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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의 한 간호사가 자신이 돌보던 환자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돌보기 힘들다는 이유로 약물을 투약해 숨지게 했는데,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무려 38명에 달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살해 혐의로 체포된 간호사 포지알리는 이탈리아 북부 라베나 지방의 병원에서 평범한 간호사로 근무했습니다.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많은 환자들의 죽음이 대부분 포지알리와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병원 측이 알아채면서 끔찍한 범행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안드레아 데 도리데스, 라베나 지방 병원장]
"수 차례 비정상적인 상황을 겪은 뒤 많은 죽음에 내부 직원이 연관돼 있다는 걸 눈치챘어요. 그 때 비로소 의심이 들기 시작했고, 검찰에 기록을 보내 확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병원의 신고를 받은 검찰은 지난 4월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포지알리가 돌보던 78살 노인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포타슘 클로라이드가 검출됐습니다.
포타슘 클로라이드는 사형수에게 주사하는 약물로 심장 박동을 멈추게 하는 독극물입니다.
검찰은 링거주사 등에 이 약물을 사용한 기록이 전혀 없는 만큼 포지알리가 직접 환자 몸에 주사한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범행 동기도 인도주의인 측면에서 안락사를 해줬을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습니다.
대부분 돌보기 어렵고 힘들어서 살해했다는 겁니다.
[인터뷰:알레산드로 만시니, 검사]
"말기 환자나 어려운 환자를 숨지게 하는 게 목적이었다고 봅니다. 친척이 요구했을수도 있고, 환자들을 돌보는 게 힘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포지알리가 최대 38명의 환자 사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지알리는 어떤 잘못도 한 적이 없다며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탈리아의 한 간호사가 자신이 돌보던 환자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돌보기 힘들다는 이유로 약물을 투약해 숨지게 했는데,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무려 38명에 달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살해 혐의로 체포된 간호사 포지알리는 이탈리아 북부 라베나 지방의 병원에서 평범한 간호사로 근무했습니다.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많은 환자들의 죽음이 대부분 포지알리와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병원 측이 알아채면서 끔찍한 범행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안드레아 데 도리데스, 라베나 지방 병원장]
"수 차례 비정상적인 상황을 겪은 뒤 많은 죽음에 내부 직원이 연관돼 있다는 걸 눈치챘어요. 그 때 비로소 의심이 들기 시작했고, 검찰에 기록을 보내 확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병원의 신고를 받은 검찰은 지난 4월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포지알리가 돌보던 78살 노인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포타슘 클로라이드가 검출됐습니다.
포타슘 클로라이드는 사형수에게 주사하는 약물로 심장 박동을 멈추게 하는 독극물입니다.
검찰은 링거주사 등에 이 약물을 사용한 기록이 전혀 없는 만큼 포지알리가 직접 환자 몸에 주사한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범행 동기도 인도주의인 측면에서 안락사를 해줬을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습니다.
대부분 돌보기 어렵고 힘들어서 살해했다는 겁니다.
[인터뷰:알레산드로 만시니, 검사]
"말기 환자나 어려운 환자를 숨지게 하는 게 목적이었다고 봅니다. 친척이 요구했을수도 있고, 환자들을 돌보는 게 힘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포지알리가 최대 38명의 환자 사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지알리는 어떤 잘못도 한 적이 없다며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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