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곳곳 노란 리본과 파란 리본 진영 충돌"

"홍콩 곳곳 노란 리본과 파란 리본 진영 충돌"

2014.10.04. 오전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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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행정장관 선거에 중국이 개입하는 것을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가 엿새째 계속된 어제(3일), 민주 진영 시위대와 시위에 반대하는 진영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 코스웨이베이와 몽콕 등지에서는 2017년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민주 진영 시위대와 도심 점거 시위에 반대하는 상가 주민들, 친중국 성향 시민단체 회원들이 충돌했습니다.

일부 흥분한 시위대와 시위 반대 진영이 심한 몸싸움을 벌이고 넘어지면서 부상자도 속출했고 양 진영 사이에서 싸움을 말리던 홍콩 경찰들도 구타를 당했습니다.

민주 진영 시위대가 노란 리본을 달고 있는 것과 달리 친중국 성향 시민들은 파란색 옷이나 파란 리본을 착용했습니다.

충돌은 친중국 세력이 시위대의 텐트와 바리케이드를 허물면서 일어났습니다.

지난 2일부터 시위대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중국 관영 언론들은 도심 점거 시위가 홍콩 관광업에 타격을 줘 막대한 경제손실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고, 홍콩 내 친중 단체들은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학생시위대가 정부와 대화 시도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대학 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가 '정부와 경찰이 중국계 국제범죄조직인 삼합회로 의심되는 단체와 친중성향 단체의 시위대 공격을 눈감았다'며 '캐리 람 정무사장과의 대화를 공식 취소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학련은 '대화를 파기한 것은 정부와 경찰'이라며 '그에 따른 결과를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렁춘잉 행정장관은 람 사장과 학생들 간 대화를 제안했고 학련은 대화의 TV 생중계를 요구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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