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또 망언..."성노예는 근거 없는 중상"

아베 또 망언..."성노예는 근거 없는 중상"

2014.10.03.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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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또다시 일본군 위안부 관련 망언을 토해냈습니다.

일본이 국가적으로 성노예를 삼았다는 근거없는 중상이 세계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한 대외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한일 정상회담 개최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포문을 연 건 고노담화 폐기 주장의 선봉에 선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정조회장입니다.

아사히신문이 과거 위안부 관련 기사 일부를 철회한 사실을 거론하며 일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따져 물었습니다.

[인터뷰: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정조회장]
"마치 일본이 유괴·감금·강간치사의 범죄집단인 것 같은 오명이 확대되고 있는데, 그건 완전한 허위입니다."

그러자 아베 총리가 맞장구를 쳤습니다.

아사히 신문의 오보 때문에 일본에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며 아사히신문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사히신문의 오보로 인해 많은 사람이 상처받고, 슬픔, 고통, 그리고 분노를 느낀 것은 사실입니다. 일본의 이미지는 크게 훼손됐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국제사회에서 잘 인정받도록 대외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과서에 실린 위안부 관련 기술도 없애나가겠다는 공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일본이 나라 차원에서 성 노예로 삼았다는 중상이 세계에 진행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반성의 말은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된 일본 정부의 관련성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됩니다.

앞서 지난달 아베 총리의 복심으로 불리는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는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또 참배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한일 양국이 정상회담과 관련한 활발한 물밑접촉을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베 총리의 본심을 엿보게 하는 발언들이 잇따라 흘러나오면서 정상회담 전망도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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