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사, "6자회담 재개 준비 돼 있어"

북한 대사, "6자회담 재개 준비 돼 있어"

2014.10.03. 오후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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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 대사가 이례적으로 서방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북한은 6자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건강이상설과 관련해서는 날조된 소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북핵 문제에 대한 6자 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서세평 북한 제네바대표부 대사가 밝혔습니다.

서 대사는 제네바에서 로이터 통신의 인터뷰에 응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6자 회담을 원치않아 일본과 한국이 준비가 안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서세평, 북한 제네바대표부 대사]
"중국과 러시아, 북한은 6자 회담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원치 않고 있습니다."

6자 회담은 2008년 12월 북한 핵시설 검증 범위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견해 차이로 중단됐습니다.

서 대사는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 발사 실험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한미 연합 키 리졸브 연습을 언급하며 한국과 미국이 대북 군사훈련을 계속한다면 북한 역시 그래야 한다며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서세평, 북한 제네바대표부 대사]
"우리가 다른 나라처럼 핵을 포기했다면 미국은 벌써 우리를 공격했을 것입니다."

서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발목 수술을 받았다는 보도는 오보라며 건강이상설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3일 음악회 관람 이후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다리를 저는 모습을 공개하며 건강 이상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서세평, 북한 제네바대표부 대사]
"김정은 위원장은 회의에(지난달 25일 최고인민회의) 불참했습니다. 아마 중요한 일정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세 명과 관련해 서 대사는 "그들이 미국에 북한과 협상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들었는데 미국이 그럴 준비가 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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