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리아 내 IS 근거지 공습 시작

미국, 시리아 내 IS 근거지 공습 시작

2014.09.23. 오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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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조금 전부터 시리아 영토 안에 있는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의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지영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IS 공습 지역을 이라크에서 시리아까지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는데 공습을 시작했군요?

[기자]

미국이 조금 전부터 시리아 내의 '이슬람국가', IS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미군과 동맹국이 함께 시리아 내의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습에 전투기와 폭격기, 토마호크 미사일 등이 동원됐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장소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번 시리아 공습은 지난 10일 오바마 대통령이 테러집단인 IS 세력을 근절하기 위해 시리아 공습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한데 따른 것입니다.

미국이 이라크에 이어서 시리아까지 공습하면서 이라크 전쟁이 종료된지 2년여 만에 중동에서 사실상 새로운 전쟁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미국은 2011년 12월 이라크전쟁 종료를 선언하고 병력을 이라크에서 완전 철수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시리아 공습에 나서게 된 이유는 뭔가요?

[기자]

IS는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의 이라크 지부에서 출발한 조직입니다.

그 IS가 지난 6월부터 이라크 안에서 급속하게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그러더니 국가 수립까지 선포했고 결국 지난달 초 미국은 IS의 이라크 내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145차례 폭격했지만 큰 타격은 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라크 수니파 반군으로 출발한 IS는 시리아까지 세력을 확대해서 두 나라 영토의 3분의 1가량을 장악했습니다.

미국은 이에따라 시리아 내 IS 근거지까지 공격하지 않고서는 IS를 파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렇지만 지상군은 파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IS 축출에는 최소 3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IS 근거지를 공습한 것이지만 결국 시리아 영토를 폭격한 것인데 시리아 정부 입장도 궁금하네요?

[기자]

이번 공습과 관련해 시리아 정부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시리아 외무부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S 퇴치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IS와의 싸움에서는 미국과 시리아는 아군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리아 각료는 시리아 정부의 동의를 받지 않은 공습은 침략이라고 주장하는 등 일부 이견도 노출됐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그동안 내전에서의 화학 무기 사용 등으로 미국과 전쟁 직전까지 갈등이 심화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들의 영토까지 세력을 확장한 IS를 미국을 통해 제거할 기회가 될 수 있어 전략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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