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강도'...격투기 챔피언에 'KO'

'주유소 강도'...격투기 챔피언에 'KO'

2014.08.02.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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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금이 많은 미국 주유소는 강도들의 범행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현금을 털어가려는 강도를 격투기 챔피언 출신 종업원이 때려눕히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차에서 내리는 순간.

뒤따라온 차량에서 건장한 남성 2명이 나오더니 이 남성에게 덤벼듭니다.

은행에서 돈을 찾아오는 주유소 종업원을 따라와 돈을 빼앗으려한 겁니다.

잠시 뒤 카운터에서 뛰어나온 또다른 종업원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강도들을 때려 눕힙니다.

[인터뷰:마유라 디사나야카, 주유소 종업원]
"첫 번째 강도의 얼굴을 찼고요, 두 번째 강도에게는 주먹을 날렸습니다."

움찔한 강도들이 도망가려 하자 차량 앞까지 쫓아가 한 명을 붙잡는데 성공합니다.

주먹에 이어 발차기에 제대로 걸린 강도는 그대로 쓰러집니다.

[인터뷰:마유라 디사나야카, 주유소 종업원]
"강도가 총이나 칼을 가지고 있을지도 몰라서 쓰러져서 움직이지 못할 때까지 발로 찼어요."

종업원 마유라는 10여 년 간 각종 무술을 익힌 무술 고단자.

고국 스리랑카에서 5년 연속 이종격투기 챔피언을 지낸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인터뷰:마유라 디사나야카, 주유소 종업원]
"주먹질하는 방법과 발차기 방법 등 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웠습니다."

쉽게 돈을 벌려던 강도들은 실컷 얻어맞은 것은 물론 곧바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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