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연합, 러시아 제재 조치 강화

미국과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최대 에너지 기업과 은행, 무기 제조 업체들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최대 석유 회사인 로스네프트와 가즈프롬은 물론 가즈프롬의 자회사인 가즈프롬 뱅크, 무기 제조사 8곳 등이 포함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제재 조치가 러시아의 큰 기업들과 서방 기업들 사이의 거래를 단절 시킴으로써 러시아에 가장 강력한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연합도 이달 말까지 러시아 기업 추가 제재와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반도와의 교역 중단 등을 내용으로 하는 추가 제재 조치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추가 제재 조치에 대해 터무니 없다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