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람마순', 필리핀 강타...12명 사망

9호 태풍 '람마순'이 필리핀 북부 루손 섬을 강타해 적어도 12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20대 여성 등 3명이 전주에 받히거나 감전돼 숨지는 등 최소한 12명이 사망했고 어민 3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루손 섬 남동부 비콜반도와 수도 마닐라 일대 관공서와 증권 거래소, 각급 학교가 문을 닫고 곳곳에서 주택 지붕이 날아가거나 침수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소르소곤 주 등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에서는 대규모 정전과 통신 두절 사태가 났고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 200여 편과 선박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앞서 비콜반도 6개 주에서는 37만 명이 산사태와 폭풍 해일을 우려해 공공 대피소 등으로 대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