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미사일 잡는다'...美 해군, 신무기 '레일건' 공개

'탄도미사일 잡는다'...美 해군, 신무기 '레일건' 공개

2014.07.10. 오전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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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 등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최첨단 무기를 미 해군이 공개했습니다.

전자기력을 이용해 소리보다 7배 이상 빠른 탄환을 발사할 수 있는 이른바 '레일건'인데, 2016년부터 함정에 장착해 운용할 예정입니다.

LA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기의 힘을 사용한 발사체가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 수십 km 밖에 있는 표적에 명중합니다.

미 해군이 공개한 최첨단 무기 이른바 '레일건'입니다.

화약이 아닌 전자기력을 이용해 미사일 등의 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는 무기로, 미군이 지난 10년 간 2억 5천만 달러, 약 2천 5백억 원을 투입해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고정된 목표물 뿐아니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등 빠르게 움직이는 목표물을 격추시킬 수 있습니다.

음속보다 7배 이상 빠른 시속 8천 킬로미터의 속도로 약 200km까지 날아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매튜 클런더, 미 해군연구소장]
"탄도 미사일과 최신형 크루즈 미사일, 빠른 속도의 항공기 등을 격추시킬 수 있습니다.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발사 시 큰 소리가 나지만 발사체가 소리보다 빨리 도달하기 때문에 표적 당사자들은 레일건의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레일건의 또다른 장점은 경제성.

한 발에 약 2천 5백 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 한 발에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까지 하는 기존 미사일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인터뷰:매튜 클런더, 미 해군연구소장]
"결국 적들은 우리를 향해 여러가지를 쏘겠지만 우리는 모두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미군은 레일건을 오는 2016년부터 함정에 장착해 시험 운용에 들어가며 2018년부터는 실전 배치할 예정입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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