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와 식사 한 끼...버핏, 올해도 '선뜻' 기부

억만장자와 식사 한 끼...버핏, 올해도 '선뜻' 기부

2014.06.08.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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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위 갑부, 워런 버핏을 사적으로 만날 기회를 주는 자선경매가 올해로 15회를 맞았습니다.

버핏 회장과 식사 한 끼를 함께 하려면 얼마를 내야 할까요?

조수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경매 마감시간을 넘기자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매년 치열한 경쟁 속에 열리는 '버핏과의 오찬' 경매입니다.

올해의 주인공은 싱가포르 남성인 앤디 추아 씨.

무려 217만 달러, 22억 원을 내고 워런 버핏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추아 씨는 지인 7명을 초대해 뉴욕 맨해튼에서 버핏 회장과 식사 한 끼를 함께 하게 됩니다.

버핏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경매 수익금 전액을 사회적 약자를 돕는 단체, 글라이드 재단에 선뜻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재니스 미리티키타니, 글라이드재단 설립자]
"정말 의미 있는 행사입니다. 버핏 회장께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는 분입니다."

'버핏과의 오찬' 경매가 시작된 지 어느덧 15년째.

버핏 회장은 아내의 소개로 글라이드 재단과 처음 인연을 맺어 이렇게 해마다 자선경매를 진행해왔습니다.

지금까지 168억 원을 넘게 기부했는데, 오히려 자신에게 더 큰 변화를 가져다준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인터뷰: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아내의 소개로 글라이드 재단을 알게 됐는데 그때 실감했습니다. 사랑의 힘이 얼마나 큰지 깨달았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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