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또 무인차 공개...완성차 업체 긴장

[앵커]

무인자동차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IT 기업 구글이 이번에는 버튼만으로 움직이는 무인전기차를 공개했습니다.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안전한 무인차를 만드는 게 목적이라는데 전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장난감처럼 생긴 2인용 자동차.

핸들과 가속 페달은 물론 브레이크도 없습니다.

탑승자가 목적지를 말한 뒤 스위치만 켜면 자동차가 알아서 운행을 시작합니다.

일반 자동차를 개조해 무인자동차 시험 주행을 해온 구글이 자체 기술로 내놓은 무인전기자동차 시제품입니다.

[인터뷰:린다, 구글 무인자동차 탑승자]
"자동차 핸들은 어디 갔어요?"

카메라와 레이더 등 각종 센서로 무인 주행하는 이 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40킬로미터.

구글은 올해 안에 100대 정도를 생산해 미국 내 여러 도시에서 시험 운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안전성이 확보되면 최고 속도도 시속 160킬로미터까지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인터뷰: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
"무인자동차와 시제품들에 흥분하는 이유는 이런 것들이 세상과 사회를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보다 안전한 무인차를 만들겠다는 구글.

관련 법규만 정비되면 오는 2020년쯤에는 무인자동차가 일반 도로 위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IT 기업 구글의 공격적인 무인차 연구에 대해 GM 등 전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