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특허전쟁' 종료...삼성에 초점?

애플·구글, '특허전쟁' 종료...삼성에 초점?

2014.05.17. 오후 4: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애플과 구글이 스마트폰 기술과 관련한 상호 소송전을 끝내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삼성을 상대로 한 소송은 계속 진행한다고 밝혀, 두 통신업계 공룡들 간의 '특허전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과 구글이 스마트폰 기술과 관련한 소송전을 모두 끝내기로 했습니다.

애플과 구글은 공동성명에서 '두 회사 사이에 직접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구글이 애플과 소송을 벌이던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시작된 '특허 전쟁'은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애플과 구글은 이번 합의에 크로스라이선스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시말해 각각이 보유한 특허권에 관해 '실시권'을 상호부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구글은 올해 초 모토로라를 중국 컴퓨터 업체 레노버에 팔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애플이 더 이상 모토로라를 경쟁상대로 보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애플 대변인은 이번 합의가 삼성을 상대로 한 애플의 소송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과의 '특허 전쟁'에 더욱 초점을 맞추겠다는 애플의 전략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때문에 삼성과 애플 두 통신업계 공룡 간의 특허 전쟁은 앞으로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