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문가 "승객 구조 과정 문제...20도 기울었을 때 대피했어야"

영국 전문가 "승객 구조 과정 문제...20도 기울었을 때 대피했어야"

2014.04.18.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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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선박 전문가가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 승객 대피 시기가 늦어지고 구명뗏목이 작동하지 않는 등 정상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선박 설계자인 이안 윙클 전 글래스고대학 교수는 배가 30도에서 40도 이상 기울면 승객들의 대피가 불가능한 만큼 20도 이상 기울면 승객 대피가 시작돼야 한다며, 이번 사고 대피 과정에서는 이런 질서 있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윙클 교수는 또 승객들이 침몰하는 배에서 나올 수 있도록 구명뗏목을 펼쳐야 하는데, 그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데 대해 매우 놀랐다며,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이 부분이 집중 조사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침몰 원인과 관련해서는 수중의 어떤 물체와 충돌해 배의 측면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선박 내부로 물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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