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스쿠버다이버 7명 사망·실종

발리 스쿠버다이버 7명 사망·실종

2014.02.16. 오후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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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양지 발리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일본인 관광객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화산 폭발로 10명이 숨지고 폭풍우 속에 건물 석재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차량 운전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지구촌 사건사고,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휴양지 발리의 스쿠버다이빙 명소인 누사렘봉안 섬 해안.

일본 관광객들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여성 6명과 남성 1명은 보트를 빌려 스쿠버다이빙을 나왔다가 갑자기 폭우와 강풍 속에 실종됐습니다.

구조대는 일단 여성 시신 한 구를 찾아냈지만 나머지 6명의 생존 여부는 오리무중입니다.

[인터뷰:디디 함자, 발리 해안구조대장]
"실종자들을 찾아낼 때까지 수색작업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클루드 화산의 분출이 멈추지 않습니다.

화산에서 7km 떨어진 마을에 화산재가 덮쳤습니다.

몇몇 집과 담이 화산재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여성 1명과 남성 2명이 숨졌습니다.

분화구 주변 10㎞ 안에 있는 36개 마을의 주민 20여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화산재가 항공기 엔진에 미칠 위험과 가시거리 악화 우려로 수라바야와 족자카르타 등 국제공항 여러 곳이 폐쇄됐습니다.

런던 시내 중심가의 한 지하철역 앞에 차량 한 대가 심하게 부서진 게 보입니다.

바로 앞 건물에서 떨어져내린 석재 구조물에 깔린 겁니다.

운전석에 타고 있던 여성 운전자는 숨졌습니다.

행인도 여러 명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시속 129킬로미터에 이르는 거센 폭풍우 속에 건물 일부가 떨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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