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폭포도 얼어붙어...미국 혹한으로 23명 사망

나이아가라 폭포도 얼어붙어...미국 혹한으로 23명 사망

2014.01.10.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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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대륙을 상징하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이번 북극 한파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번 혹한으로 지금까지 23명이 사망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9일 오후 1시에 실시간 카메라를 통해 바라본 나이아가라 폭포의 모습입니다.

일주일 이상 계속되고 있는 북극 한파로 나아이가라 폭포의 미국쪽 물줄기들이 얼어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미국쪽 물줄기는 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혹한이 닥치면 자주 얼어붙습니다.

올해는 20년 만의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면서 마치 거대한 빙벽을 연상케하듯 더 많이 결빙됐습니다.

[인터뷰:영국 ITN 보도 (유튜브 영상)]
"북미의 혹한은 멋진 광경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나이아가라 폭포를 방문객들도 폭포가 얼어붙은 멋진 광경을 봤습니다."

북극 한파가 시작된지 8일째인 오늘 뉴욕을 비롯한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기온이 점차 올라가면서 추위가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네소타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영하 30도 이상의 혹한이 계속되고 있다고 미국 기상당국은 밝혔습니다.

[인터뷰:힐라드, 미네소타주 주민]
"이웃들은 고립된 셈입니다. 제설차를 불렀지만 제설차도 꼼짝을 못 한다네요."
(The neighbor was kind of stuck up there. She called a snow plow last night and the snow plow got stuck.)

이번 한파로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6개 주에서 23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경제적 손실은 50억 달러, 5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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