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전자 문신' 특허 출원...입는 컴퓨터 경쟁 가열

구글, '전자 문신' 특허 출원...입는 컴퓨터 경쟁 가열

2013.11.15. 오전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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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글이 스마트폰의 마이크로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목에 붙이는 '전자 문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글라스와 스마트워치 등으로 대표되고 있는 이른바 '입는 컴퓨터'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구글은 지난주 미국 특허청에 전자 피부 문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목에 붙이는 스티커 형태의 전자 문신에는 가까이 있는 스마트폰과 무선 통신을 할 수 있는 수신기는 물론 내장 마이크로폰이 포함돼 있습니다.

우표만한 크기의 문신을 붙이면 블루투스 이어폰이 없어도 고음질의 통화가 가능하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의 조작도 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라이언 팸플린, IT 전문가]
"매우 새로운 아이디어이기 때문에 구글에 큰 수익을 가져다 줄 것 같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입는 컴퓨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은 또 내년쯤 구글 글라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체험단을 기존 8천 명에서 2만 4천 명으로 늘린 구글은 기능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안경 착용자들을 위한 주문형 렌즈와 음성 명령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도 새로 선보였습니다.

내년에 내놓을 아이워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애플은 디자인과 기능을 차별화한 2가지 제품을 함께 출시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과 소니 등도 스마트 워치를 통해 이미 경쟁에 뛰어든 상황.

차세대 고수익 사업으로 주목받는 입는 컴퓨터 시장은 앞으로 5년 간 약 5억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종 제품과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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