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부도 발생 예상일 10월 31일"

"미 국가부도 발생 예상일 10월 31일"

2013.10.09.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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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이면 미국 정부가 보유한 현금이 바닥난다는 미국 정부 경고가 있었지만 미국 전문가들은 국가부도 예상 날짜를 10월 31일로 보고 있다고 의회 전문지인 '더힐'이 보도했습니다.

제이컵 루 미 재무 장관은 최근 재무부 지급준비금이 오는 17일, 300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더 버틸 수 없다고 밝혔고 초당적 기구인 의회예산국은 오는 22일, 연방정부 자금 조달 능력이 벽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 정치권과 뉴욕 금융계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오는 11월 1일 수백억 달러를 지출해야 한다면서 그 이전에 부채한도를 늘리지 않으면 지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부도 발생 날짜는 10월 31일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11월 1일 지출해야 하는 항목은 사회복지와 노령층 의료 지원 비용 670억 달러를 비롯해 현역 군 복무자 월급과 퇴직 공무원 수당 등이고 국채 이자 60억 원은 10월 31일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2014회계연도 예산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해 8일째 셧다운된 상황이며 정부 부채 한도를 현행 16조 7천억 달러에서 더 높이지 않으면 부도, 즉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미국 정부가 지불금에 우선순위를 정해 일부 항목에 대해 먼저 지급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위험한 방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최근 브리핑에서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도 국가부도에 빠진 것이라면서 모든 것을 지급할 수 있어야 신용이 유지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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