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처럼 스스로 변형하는 로봇

'터미네이터'처럼 스스로 변형하는 로봇

2013.10.08.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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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처럼 스스로 모양을 잡아가는 로봇이 개발됐습니다.

아직 초기 모형이지만 더 정교하게 만들면 건물 수리나 구조 작업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터미네이터' 2편에 나온 로봇 T-1000입니다.

총을 맞아 산산히 부서졌다가 물방울 모양으로 변하더니 금새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복원됐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형태를 잡아가는 자가 조립 로봇의 현실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주인공은 정육면체 모양의 'M-블록스'입니다.

블록이 스스로 회전하면서 다른 블록 위에 자리를 잡기도 하고 빈 공간을 뛰어넘에 제자리를 찾아 갑니다.

미국 MIT 컴퓨터과학연구소가 개발했습니다.

[인터뷰:다니엘 루스, MIT 연구팀]
"우리 목표는 스스로 조립하고 스스로 모양을 바꿔가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업무에 따라 변신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M-블록스는 외부에 연결되는 부품 없이 내부에 있는 바퀴 모양의 장치를 통해 움직이며 자석을 사용해서 서로 결합합니다.

이 로봇은 아직까지는 컴퓨터의 지시를 받아 움직입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건물 수리나 구조 작업 등 환경에 맞춰서 스스로 모양을 변형시킬 수 있도록 로봇을 더욱 정교하게 개발할 계획입니다.

YTN 신호[sin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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