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운전자 '수난'...대형 트럭에 받히고 생존

오토바이 운전자 '수난'...대형 트럭에 받히고 생존

2013.09.09. 오전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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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토바이 사고는 작은 충돌에도 큰 인명피해를 내는 사고로 이어지곤 하는데요.

중국에서 오토바이가 대형 화물차에 들이받혀 사고를 당하는 순간이 공개됐습니다.

운전자들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박신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토바이 한대가 교차로에서 우물쭈물하는 순간, 40톤 트럭이 오토바이를 밀어버립니다.

트럭은 오토바이를 추돌하고도 한참을 앞으로 간 뒤 가까스로 멈춰섭니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바뀐 신호등을 보고 갑자기 서자, 빠른 속도로 뒤따르던 트럭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오토바이를 들이박은 겁니다.

트럭 밑에 깔린 오토바이 운전자는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경찰관]
"다친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우리는 보지 못했습니다. 손이 부러졌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곳도 부상을 입었는지, 상태가 어떤지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사고 원인을 지금 조사 중입니다."

오른쪽으로 코너를 돌던 트레일러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그대로 덮칩니다.

잠시 뒤 트레일러 바퀴 옆쪽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벌떡 일어나 나옵니다.

더 놀라운 건 오토바이를 운전한 사람이 여성이라는 겁니다.

훌륭한 운동 신경 덕분에 기적적으로 생명을 구한 이 여성은 심지어 트레일러 운전사와 사고 책임을 놓고 논쟁까지 벌였습니다.

[인터뷰:창수시 교통경찰관]
"훌륭한 운동 능력 덕분입니다. 그녀의 오토바이는 트레일러에 치여 부서졌습니다. 그녀는 길에서 왼쪽과 등으로 돌아나와서 살았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에게 과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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