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6·25전쟁은 한국의 승리"

오바마 "6·25전쟁은 한국의 승리"

2013.07.28. 오전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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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6.25 전쟁 정전협정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6.25 전쟁은 한국의 승리라며 자유와 번영 속에 살고 있는 5천만 한국인들의 모습이 승리의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린 정전협정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측 특사인 김정훈 의원과 참전기념비에 공식 헌화했습니다.

연단에 오른 오바마 대통령은 6.25 전쟁은 북한과 비긴 것이 아니라 분명한 한국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5천만 한국인들은 살아 있는 민주화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 주민은 억압과 빈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비되는 모습은 한국의 승리를 의미하며 역사가 주는 교훈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2차대전 참전용사들처럼 영웅으로 환영받지 못했고, 베트남 전쟁 참전자들처럼 시위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전쟁도 잊히지 않을 것이고 어떤 참전용사도 소홀히 취급되지 않는다며 한국을 지키겠다는 미국의 약속과 헌신은 결코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이후 급격한 군축으로 전쟁 대비태세를 갖추지 못했다며 6.25 전쟁은 강군을 유지하고 하나로 뭉칠 때 더 강해진다는 교훈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우리의 동맹국이나 적성국 모두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일 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취임 이후 해마다 한국전 정전기념일 포고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전 60주년을 맞아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기념식에 참석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몸으로 보여줬습니다.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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