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곤충은 좋은 식량'...적극 권장

UN, '곤충은 좋은 식량'...적극 권장

2013.05.14. 오전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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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곤충은 휼륭한 식량 자원이라며 적극적인 소비를 권장했습니다.

유엔 기구는 로마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류충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식당입니다.

빵에 고기 대신 식용 벌레가 들어 있는 음식을 맛있게 먹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딱정벌레나 메뚜기 등 벌레 1,900종이 식용으로 쓰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로마 국제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곤충이 훌륭한 식량 자원이라며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적극 권장했습니다.

[인터뷰:에바 우슬라, 유엔식량농업기구 국장]
"곤충은 영양분이 많고 단백질과 무기질, 지방이 풍부합니다.곤충은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개발도상국 주민에게 아주 요긴합니다."

또 곤충은 번식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사료도 적게 들어가는 미래의 식량 자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게다가 가축에 비해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 가스 배출도 매우 적어 환경에도 이롭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아프톤 할로란, 유엔식량농업기구]
"10년 내에는 곤충이 언제나 식탁에 올랐으면 합니다. 식량으로 잠재력이 큰 곤충이 그렇게 됐으면 해요."

유엔은 전 세계에서 이미 20억 명이 곤충을 식용으로 섭취하고 있다며 관련 제도를 만들고 투자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무리 장점이 많더라도 곤충을 식용으로 받아들이는데 혐오감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아 유엔 보고서를 놓고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YTN 류충섭[csryu@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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