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실종 218명...구조작업 닷새째 계속

사망·실종 218명...구조작업 닷새째 계속

2013.04.24. 오전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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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쓰촨성 강진이 발생한지 닷새째입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218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매몰자 구조에 가장 중요한 시간으로 알려진 72시간이 지났지만 수색작업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지금까지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220명에 육박하고 있지요?

[리포트]

중국 쓰촨성 강진으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지금까지 모두 2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숨진 사람이 193명, 실종된 사람은 25명입니다.

사망자나 실종자 수는 21일 200명을 넘어선 이후 크게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상자 수는 많이 늘었습니다.

만 2천2백여 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주택 2만 6천여 채가 완전히 무너졌고, 14만 2천여 채는 심각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이재민은 18만 6천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질문]

중국 정부가 매몰자 구조 확률이 가장 높은 72시간을 마지노선으로 두고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했는데요, 지금도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지요?

[답변]

중국 정부와 언론은 연일 중단 없는 구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72시간을 넘긴 뒤에도 루산현에서 생존자 1명이 구출되기도 했습니다.

의학적으로 72시간 이상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면 생존 확률이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매몰된 뒤에도 수분이나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상황도 있고 기적같은 의지력으로 버티는 경우도 있어 72시간 넘어 구조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5년전 대지진 때도 탄광 노동자 2명이 20일 만에 구출됐습니다.

중국지진응급수색센터는 육상과 공중으로 재해지역에 진입해 수색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수색을 포기하는 일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질문]

피해 지역 상황이 열악하다보니 구조대원이 목숨을 잃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고요?

[답변]

구조에 나섰다가 추락 사고 등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루산현에서 구조활동에 참여 중이던 여성 자원봉사자 산에서 굴러 내려오던 바위에 깔려 숨졌습니다.

약품을 운반하던 회사 동료 등 3명이 낙석을 피하지 못해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그제는 구조작업을 하러 바오싱현으로 가던 굴착기 1대가 300m 절벽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이 험악한 산지인데다 여진이 계속 발생하면서 구조 작업 과정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쓰촨성 강진 이후 어제까지 발생한 여진은 모두 3천5백여 차례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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