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내려"..."북 위협, 김정은 권력기반 강화 선전용"

"북, 미사일 내려"..."북 위협, 김정은 권력기반 강화 선전용"

2013.04.12. 오전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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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발사 대기상태로 두었던 무수단 미사일을 내려 놓았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북한의 최근 위협은 김정은의 권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선전용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동해안에 배치한 무수단 미사일을 기립 상태에서 아래로 내려 발사대에 다시 집어넣었다고 한 미국 관리를 인용해 CNN이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발사 장비를 시험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미국과 한국 등에게 혼란을 주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오늘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현재로서는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헤이글, 미 국방장관]
"미국은 북한과 이란을 포함해 어떤 나라들의 어떤 위협과 행동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1968년 푸에블로호 피랍과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때의 긴장감이 지금보다 훨씬 높았다면서 지금은 호전적인 언사만 많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북한의 전쟁도발 위협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권력기반 강화를 위한 대내외 선전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장]
"북한이 최종단계(전쟁)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제사회와 미국에게서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겠다는 것입니다."

브레넌 미 중앙정보국장도 같은 청문회에 출석해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의 행동이 과거 행태와 일치할지 아닐지 보려고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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