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일어나면 핵전쟁...한·미 대비해야"

"전쟁 일어나면 핵전쟁...한·미 대비해야"

2013.04.03. 오전 05: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북한의 전쟁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핵 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무기 측면에서 뒤처지는 북한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가인 키어 리버 조지타운대 교수는 외교 전문지에 기고한 글에서 핵 전쟁 위험은 결코 먼 얘기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군이 한미 연합군에 대적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날 것이며 결국 북한은 핵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리버 교수는 핵 전쟁을 피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반도 전쟁 전략을 마련하더라도 극히 제한적인 군사 작전을 추진해야 하며 북한의 지도부가 피신할 수 있도록 중국에 요청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USA투데이는 최근 상황이 전세계를 핵 전쟁의 공포로 몰아넣었던 반세기 전 쿠바 미사일 위기와 비슷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위협과 미국의 반응이 점점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인터뷰:빅터 차, 미 전략문제연구소 선임 연구원]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음으로써 새로운 균형을 맞추려 할 것이라는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USA투데이는 특히 미국이 최첨단 F-22 전투기를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킨 것은 북한에 대한 무력 시위가 단순한 엄포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