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랜드, 슈퍼볼 광고 두각"

"한국 브랜드, 슈퍼볼 광고 두각"

2013.02.05.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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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의 최대 스포츠 경기인 프로풋볼 결승전 '슈퍼볼'의 광고 경쟁에서 한국 브랜드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가 잇따라 광고 공세를 펼친 데 이어 가수 싸이도 익살스러운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광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상 최대 경기로 불리는 '슈퍼볼' 광고에 37개 대기업이 3억 달러, 3천 3백억여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제너럴 모터스 등 미국 유수 기업들도 초당 1억 원이 훨씬 넘는 엄청난 광고비가 부담스러워 포기했지만 한국 기업들은 달랐습니다.

경제지인 포브스는 외국 가운데는 한국이 이번 47회 슈퍼볼 광고를 지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기업 뿐 아니라 한국 문화가 슈퍼볼이 열린 밤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가 몇 편의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낸 데 이어 가수 싸이는 미국 제과업체의 광고에 등장했습니다.

AP 통신도 주목할만한 슈퍼볼 광고 10편을 선정하면서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 광고를 포함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디자인 침해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조롱하는 스마트폰 광고 등을 제작했습니다.

외국 기업들은 최대 스포츠 경기를 통해 미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조나단 브라우닝, 폭스바겐 미국법인 최고경영자]
"슈퍼볼 광고는 폭스바겐이 지난 3년 동안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해 매출 규모가 두 배 늘어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The Super Bowl has played a big part of generating the momentum that has allowed us to triple on three years consecutively, triple double digit growth that has resulted in us doubling the size of our business in the last three years.)

이번 슈퍼볼에서는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물리치고 사상 두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과거 5차례 모두 우승팀을 정확히 예측해 족집게로 불리는 유타주 오랑우탄의 예언이 이번에도 적중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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