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뒷받침할 차기 상무위원은?

시진핑 뒷받침할 차기 상무위원은?

2012.11.13. 오전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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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시진핑 시대가 출범하면서 시진핑을 뒷받침할 권력의 핵심인 차기 상무위원들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는데요, 유력 후보들을 조수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차기 총리로 확실시되고 있는 리커창은 혁명 1세대의 자제들로 구성된 태자당 계파인 시진핑과 달리 가난한 하급 관료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베이징대 졸업 후 공직 생활 대부분을 공청단에서 보냈으며, 후진타오 주석에 이어 '공청단파의 2인자'로 꼽힙니다.

리커창은 분배와 균형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시진핑의 측근으로 알려진 왕치산 부총리는 과거에 베이징 시장을 지냈고 중국건설은행에서 CEO로 활약하기도 했는데요.

경제 사안에 대한 감각과 위기 대응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류윈산은 신화통신 기자 출신으로 공산당에서 20년 가까이 선전 관련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후 주석 재임 시절에는 강도 높은 언론 통제와 인터넷 검열을 주도했습니다.

류윈산은 후진타오의 측근으로 분류됩니다.

다음은 보시라이 후임으로 충칭시 서기를 지낸 장더장 국무원 부총리입니다.

장더장은 김일성대 출신으로, 한국어 실력도 유창합니다.

2007년 이후 톈진시 서기를 지낸 장가오리는 경제 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외국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고, 톈진시를 금융중심도시로 만들려는 계획을 추진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위정성 상하이시 서기와 리위안차오 조직부장입니다.

태자당 출신인 위정성은 1985년, 국가안전부 북미국장을 맡던 형이 미국으로 망명하면서 타격을 입었습니다.

장쑤성 서기를 지냈던 리위안차오는 정치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청단 출신에 개혁적인 성향으로 분류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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