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후보 '허리케인' 걱정 한 목소리

미 대선후보 '허리케인' 걱정 한 목소리

2012.10.30. 오전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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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특별 성명에서 허리케인 '샌디'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고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도 피해 예상지역 주민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를 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유석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플로리다주 유세를 취소하고 전용기 편으로 급히 워싱턴 D.C.로 돌아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백악관에서 허리케인 '샌디'의 상황을 보고받은 뒤 특별 성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제가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점은 모든 주민들이 각 주와 현지 공무원들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The most important message I have for the public right now is please listen to what your state and local officials are saying.)

그러면서 "허리케인이 선거에 미칠 영향이 아니라 미국 국민에게 미칠 영향,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는 경합주인 오하이오 유세에서 허리케인 피해가 예상되는 동부 해안 지역 주민들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녹취:미트 롬니,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동부 해안 주민들은 매우 어려운 시간을 견디고 있습니다. 그들의 어려움을 생각하며 우리 마음과 기도를 전합니다."
(on the eastern coast of our nation a lot of people are enduring some very difficult times. And our hearts and our prayers go to them as we think about how tough its gonna be there.)

롬니 후보측도 다음날 예정된 뉴햄프셔 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미국 대선을 8일 앞두고 공개된 최근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48%의 지지율을 얻어 롬니 후보를 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날 조사와 비교하면 오바마는 1% 떨어지고 롬니는 1% 오른 것으로 "이번 결과는 사실상 동률을 의미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또 등록 유권자의 22%가 조기투표나 부재자투표를 마쳤으며 이 가운데 58%는 오바마를, 39%는 롬니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유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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