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안부 기림비에 '말뚝테러'

미국 위안부 기림비에 '말뚝테러'

2012.10.27.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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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뉴저지에 있는 일본군 강제 위안부 기림비 옆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이 담긴 말뚝을 박아놓고 달아났습니다.

한국과 일본 간의 외교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안소영 기자!

지난 6월 서울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요.

우리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고요?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시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 바로 옆에서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주장이 담긴 말뚝이 발견됐습니다.

이 말뚝은 기림비 건립을 주도했던 시민참여센터 관계자가 발견했는데요.

이 관계자는 테러 방식과 말뚝에 기입된 내용을 볼 때 서울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역시 일본인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미국 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범인에 대한 사법처리를 요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기림비 옆에 박혔던 말뚝은 경찰이 수거해 간 상태입니다.

이 위안부 기림비는 미 연방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화한 지 3년 만인 지난 2010년 10월 미국 동포들의 노력으로 건립된 것입니다.

이번 말뚝 사건 외에도 같은 날, 맨해튼에 있는 한국 뉴욕총영사관 민원실 현판 아래에서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 담긴 스티커가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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