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

미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

2012.08.28. 오전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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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대선 후보로 확정짓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플로리다 탬파에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허리케인 '아이작'의 영향으로 개회 선언 후 곧바로 휴회에 들어가 일정을 하루 줄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유석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화당은 허리케인 '아이작'의 북상으로 당초 나흘간 열기로 한 전당대회 일정을 사흘로 하루 줄였습니다.

[녹취:러스 슈리퍼, 롬니 진영 전략가]
"화, 수, 목 사흘간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며 폭풍우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입니다."
(were planning for Tuesday-Wednesday-Thursday convention and we have a wait and see attitude to see what happens with the storm.)

미트 롬니 대통령 후보와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 추대 행사도 하루 뒤로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롬니의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은 원래 일정대로 30일 밤 10시, 한국시각으로 금요일인 31일 오전 11시 이후에 진행됩니다.

롬니는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공화당의 '정권 탈환'을 다짐하면서 보수 세력의 단결을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자신의 인간적인 면모를 과시하기 위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온 이른바 '모르몬교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레인스 프리버스, 미 공화당 전국위(RNC) 위원장]
"미트 롬니 이야기를 말 할 것입니다. 대통령이 약속한 결과를 비판하고 왜 미국을 구해야 하고 롬니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말 할 것입니다."
(we're going to tell the Mitt Romney story, we're still going to prosecute the president, on what he promised, what he delivered, and why we think we need to save this country and put Mitt Romney in the White House.)

공화당은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 실패를 부각시키면서 '경제 전문가'로서의 롬니 후보의 경쟁력을 과시할 계획입니다.

워싱턴포스트의 최근 여론 조사 결과, 롬니 후보는 47%의 지지를 받아 46%의 오바마 대통령을 1%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각종 여론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바짝 추격해 온 롬니 후보가 전당대회를 계기로 우위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유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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