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한류에 부러운 눈길..."한류는 토털 디자인"

일, 한류에 부러운 눈길..."한류는 토털 디자인"

2012.06.30.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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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은 한류 붐에 부러운 눈길을 보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한류는 '토털 디자인'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박철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내 한류 역사는 올해로 10년이 됐습니다.

최근 들어 한류가 일본뿐만 아니고 동남아시아와 유럽, 남미에까지 바람을 일으키자 일본이 우리의 한류를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한국 드라마와 K-POP 등 한류가 단순한 문화 현상이 아니고 산업과 연계된 '토털 디자인'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녹취:오야마 사토시, 하쿠호도 연구원]
"콘텐츠 비즈니스로 끝나지 않고 페이스 숍 같은 패션화장품, 삼성 LG의 가전, 현대자동차의 차의 판매로 연결되는 전체를 한류라고 봅니다."

특히 방콕과 호치민 등 동남아시아 10개 도시에서 조사한 국별 드라마 선호도 조사에서 한국(26%)은 일본(16.9%)을 압도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일본은 한류의 성공사례를 본 따 자국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쿨 재팬'이라고 부르고 지난 4월부터 본격화했습니다.

하지만 출범 2개월여 만에 몇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출범 당시의 기대와 달리 주춤한 상태입니다.

[녹취:오야마 사토시, 하쿠호도 연구원]
"'쿨 재팬'이라고 하는 것을 산업에 어떻게 연결할지 설계하는 사람이 없어요. 전체를 설계 하는 조직적 틀을 만들지 못하는 게 문제입니다."

쿨 재팬에 대한 국가의 역할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주무 부서인 경제산업성은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쿨 재팬'을 '한류'처럼 글로벌 문화로 활성화하고 싶은 일본이 자국 문화의 세계화를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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