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해협 선박에 미사일 탑재할 것"

유럽연합이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조치를 내린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국 선박에 단거리 미사일을 탑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알리 파다비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서방 국가의 자국 선박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에 단거리 미사일을 장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그동안 서방이 원유 수출 금지 제재를 가한다면 국제 해상 원유 수송의 40%를 감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협박해왔습니다.

하지만 원유 금수를 비롯한 추가 제재 발효를 앞두고 있는 유럽연합은 이란이 핵개발을 자제하라는 유엔의 요구를 무시한다면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해 양측의 줄다리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이란과 서방 간 핵협상이 수포로 돌아가자 양측은 오는 3일 이스탄불에서 재협상을 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