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빙하에 갇힌 러시아 어선을 구조하라!

남극 빙하에 갇힌 러시아 어선을 구조하라!

2011.12.17.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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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30여 명이 타고 있는 러시아 어선이 남극에서 빙하에 갇히면서 조난을 당했습니다.

두터운 얼음 때문에 구조대의 접근이 쉽지 않은데 우리나라 첫 쇄빙선 아라온호까지 투입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 오점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극 빙하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러시아 어선.

이 배에는 모두 32명의 선원들이 타고 있습니다.

이 배는 빙하와 부딪히면서 생긴 구멍으로 물이 들어오고 있고 이 때문에 13도 가량 옆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선원들은 새는 물을 퍼내면서 또 방수포로 배에 뚫린 구멍을 막으면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지나는 선박들도 두터운 얼음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

뉴질랜드에 정박 중이던 우리나라 첫 쇄빙선 아라온호도 동원돼 구조 선박의 이동로 확보를 위한 쇄빙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독립 20주년을 맞은 카자흐스탄에서는 대규모 유혈 충돌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국영 에너지 생산업체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이 독립기념일 행사장에서 경찰과 충돌한 것입니다.

노동자들은 충돌 과정에서 경찰의 발포로 노동자 10여 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당국은 해고 노동자들이 경찰을 공격하면서 시청사와 호텔, 경찰 버스에 불을 지르고 현금인출기를 강탈한 범법자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맨발의 도둑'으로 불리면서 화제가 됐다가 지난 7월에 체포된 19살 청년 콜슨 해리슨 무어에게 7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자동차와 쾌속정, 심지어 비행기까지 훔치며 2년 동안 경찰 추적을 따돌리던 이 미국 청년은 경찰에 위치가 발각될 때마다 신발을 벗어던지고 도망가면서 '맨발의 도둑'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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