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폴리 진입 시도 이탈리아 기자 4명 피랍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로 들어가려던 이탈리아 기자 4명이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지지세력으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다고 이탈리아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기자 4명은 트리폴리와 서쪽으로 50㎞ 떨어진 자위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에서 납치됐으며 무장세력은 이들이 고용한 현지 운전기사를 살해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습니다.

이탈리아 뉴스통신사 안사는 납치된 기자 4명이 바브 알-아지지야 요새와 릭소스 호텔 사이의 한 아파트에 억류 중이며 식량과 물을 제공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납치된 4명 중 2명은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소속이며 나머지 2명은 각각 일간지 라 스탐파와 가톨릭계 일간지 아베니레 소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