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양저우 2박...태양광업체 방문"

"김정일 양저우 2박...태양광업체 방문"

2011.05.23. 오전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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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을 방문중인 북한 김정일 위원장 일행이 어제 저녁 장쑤성의 양저우를 찾았습니다.

총 2박3일간 머물며 유명 '태양광 업체'를 방문하고 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흔적 찾기에 나서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중 이후 '열차 내 숙박'을 강행해온 김정일 위원장 일행이 장쑤성 양저우 시에 도착해 영빈관에 투숙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양저우에서 비교적 긴 2박3일간 머물며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우선 시내의 '한장 경제개발구'를 방문해 중국의 10대 태양에너지 회사 가운데 하나인 '화양 태양에너지 유한공사'를 참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력과 수력 에너지가 한계에 도달한 북한은 현재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공동 개발 중인 나선특구에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관련 공장이 들어설 것으로 전해져 주목됩니다.

양저우는 장쩌민 전 주석의 고향으로 김일성 주석이 1991년 10월 방문해 장 주석과 회담한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김 위원장 일행은 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흔적을 찾아가는 일정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장쩌민 전 주석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김 위원장이 장 전 주석과 별도의 회동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양저우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되면 중국의 경제 중심지, 상하이를 10년 만에 다시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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