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한·스피어스·힐튼, 탈선의 끝은 어디?

로한·스피어스·힐튼, 탈선의 끝은 어디?

2010.09.19. 오전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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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패리스 힐튼과 브리트니 스피어스, 그리고 린제이 로한.

나란히 20대인 이 세명의 여성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말썽이 그칠 날이 없는데요, 며칠전 스피어스의 성추문에 이어 이번에는 로한이 마약 혐의로 또 철창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초 징역 90일을 선고 받았던 여배우 린제이 로한.

2007년 음주운전 사고를 내 보호관찰 3년 선고를 받았지만 음주교육 명령을 맘대로 어기고 법원 심리에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음주를 하면 적발되는 발찌를 착용하고도 무시하고 술을 마시다 결국 실형을 받은 것입니다.

판결이 나자 눈물을 흘리며 참회의 모습을 보였던 로한.

[녹취:린제이 로한, 지난 7월 재판 당시]
"모로코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일했고 휴가가 아니었습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판사를 존중하고 음주교육을 진지하게 여겨왔습니다."

법원은 그녀를 13일만에 조기석방해주며 한 번 더 기회를 줬지만 나아진 것 없었습니다.

지난 주 불시에 이뤄진 약물검사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수시로 마약과 알콜 테스트를 해 적발되면 30일의 실형을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대로 또 다시 철창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로한은 트위터에 '약물중독은 하룻밤 사이에 사라지지 않는 질병과도 같다'고 글을 올려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법의 심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자신의 경호원을 침실로 불러들여 성추행을 한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또 힐튼가의 상속녀 배우 패리스힐튼은 파파라치 폭행과 마약 소지 혐의로 이 달 들어서만 두 번이나 감옥행을 당할 뻔 했지만 죄를 자백하는 대가로 간신히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어린 나이에 부와 명예를 얻은 20대 스타 3인방.

하지만 진지한 삶의 자세를 배우지는 못한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경쟁적 탈선이 언제쯤 끝이 날지 알 수 없습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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