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승무원, 승객과 말다툼 끝 '비상탈출'

항공사 승무원, 승객과 말다툼 끝 '비상탈출'

2010.08.11.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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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말다툼 끝에 화를 참지 못한 항공사 승무원이 비상용 미끄럼틀을 작동시켜 비행기에서 탈출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미국 뉴욕 경찰국은 공항에 도착한 비행기에서 혼자 비상 탈출한 승무원 슬레이터 씨를 중과실 치상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저가항공사인 제트블루의 승무원인 슬레이터 씨는 활주로에 착륙한 비행기가 입국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미리 짐을 꺼내려는 여성 승객을 제지하려다 욕설을 듣고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분을 참지 못한 슬레이터 씨는 기내방송을 통해 승객을 비난한 뒤 비상탈출을 시도했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간 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CNN은 이 사건이 알려진 뒤 인터넷에서는 규정을 위반한 승객을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해당 승무원을 지지하는 웹사이트가 만들어져 8,000여 명이 가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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