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유출 원유 74% 사라져"

"멕시코만 유출 원유 74% 사라져"

2010.08.05. 오전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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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의 파손된 유정에서 유출된 원유의 4분의 3 가량이 이미 사라졌다는 미국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20일 유정 폭발사고 이후 유출된 원유 2억 500여만 갤론 가운데 74%인 1억 5,200만 갤론이 수거되거나 청소됐으며, 일부는 증발하거나 화학분사제를 통해 분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해양대기관리처와 지질조사국, 내무부가 공동으로 실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멕시코만에 남아 있는 원유는 유출량의 26%인 5,300여만 갤론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정부는 유정 폭발사고 이후 인력 4만여 명과 선박 7,000대를 집중 투입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제 작업을 벌인 결과 유출 원유의 상당량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 해상에 남은 원유 규모만 해도 지난 89년 1,100만 갤론의 원유를 알래스카에 유출해 최악의 환경재앙을 빚은 '엑손 발데즈' 사건보다 5배나 됩니다.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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