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키예프 키르기스 대통령 사임

키르기스스탄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로 실각한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공식 사임했다고 과도정부 측이 밝혔습니다.

과도정부의 톱추벡 투르구날리예프는 바키예프 대통령이 공식 사임성명에 서명했다면서 바키예프 대통령은 부인과 두 자녀만 대동하고 카자흐스탄으로 날아갔다고 전했습니다.

투르구날리예프는 또 바키예프가 임명한 국방장관이 탈출을 시도하다가 체포됐다고 확인했습니다.

과도정부의 아짐벡 쉬크마모토프는 사임한 전 바키예프 대통령의 형제들에 대한 체포령을 내렸으며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남부에서 특별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카자흐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바키예프 대통령이 남부 타라즈에 도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7일 수도 비슈케크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도중 발포로 최소한 8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