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교민 12명 안전 확인 중"

"칠레 교민 12명 안전 확인 중"

2010.02.28. 오전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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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규모 8.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칠레에는 우리 교민이 2,4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무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앙지와 가까운 콘셉시온의 교민 12명의 안전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칠레 교민 2,240여 명 가운데 2,150여 명이 거주하는 수도 산티아고의 경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돌담이나 나무, 흙으로 지은 빈민가 주택은 많이 무너졌지만 내진설계가 잘 된 아파트나 주택은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진앙지에서 가까운 칠레 제2의 도시 콘셉시온에 거주하는 교민 12명의 안전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임창순, 주 칠레 한국대사]
"통신이 안돼서 확인할 길이 없어요. 영사가 내려가려고 하는데 공항도 폐쇄되고 도로도 끊기고 해서."

칠레 주재 대사관은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칠레 당국과 협조하는 한편 교통과 통신 사정이 개선되는 대로 영사를 콘셉시온으로 파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지진은 최근에 경험하지못한 강력한 수준으로 지진 경험이 적지 않은 산티아고 교민들도 새벽 시간대에는 공포감에 휩싸였습니다.

[녹취:임창순, 주 칠레 한국 대사]
"관저도 금이 가고 저도 지진 많은데서 살아본 경험이 있지만 8.8은 처음이에요. 샹들리에가 왔다갔다하고 떨어지려고 하고 전기도 나가버리고."

칠레는 인구 1,700만 명의 태평양연안 국가로 정치와 경제가 안정된 편이어서 지난 1월에는 남미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 가입했습니다.

한국은 지난 1962년 칠레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우호관계를 유지했고 지난 2003년 2월에는최초의 자유무역협정 FTA를 칠레와 체결했습니다.

2004년 4월 칠레와의 FTA가 발효된 이후 양국간 교역규모는 4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한국은 칠레의 5대 교역대상국으로 부상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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