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핫도그, 모양새 달라져야!

위험천만 핫도그, 모양새 달라져야!

2010.02.24. 오전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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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미국 소아과 의사들이 핫도그 소시지의 모양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화제입니다.

해마다 수많은 아이들이 핫도그를 먹다 목에 걸려 질식 위험에 처하기 때문입니다.

CNN 보도 내용, 이은희 통역사가 전합니다.

[리포트]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핫도그, 하지만 어린이들에게는 위험천만한 먹거리입니다.

미국 소아과 의사들은 해마다 수많은 유아들이 핫도그를 먹다 소시지가 목에 걸려 질식 위험에 처한다며, 모양을 달리 할 것을 제안했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습니다.

핫도그 소시지는 양 창자에 다진 고기를 넣어 만든 데서 유래한 것으로, 요즘은 비록 예전처럼 창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모양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모양을 바꾼다면, 어떤 것이 좋을 지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사각형에서부터 꽈배기 모양은 물론, 잘게 갈아 수프처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합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햄버거 고기처럼 둥글 납작한 모양을 추천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의사들은 또 소시지 포장 겉면에, 어린이에게는 삼키기 좋게 작게 썰어 먹이라는 경고문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이를 두고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시민도 있습니다.

최근 뉴욕에서는 아이스크림 콘 모양의 피자가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고무줄마냥 죽 늘어나는 치즈 때문에 목이 다 아플 지경입니다.

피자도 모양을 바꾸는 마당에 핫도그라고 바꾸지 못할 이유가 없겠지만, 핫도그 소시지 협회 측은 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통역실 이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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