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파르마, 필리핀 강타...16명 사망

태풍 파르마, 필리핀 강타...16명 사망

2009.10.04. 오후 5: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지난달 26일 태풍 '켓사나'가 강타해 300여 명이 숨진 필리핀에, 최고 시속 210k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파르마'가 또 몰아쳐 적어도 16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AP통신은 '라 트리니다드'지역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주택을 덮쳐 1살배기 아기 등 일가족 5명이 숨지고, 인근 마을에서도 일가족 5명을 포함해 7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북부 지역에서는 카가얀강 유역 14개 마을이 물에 잠기고 전기 공급과 통신이 끊긴 채 많은 이재민이 고지대로 몸을 피했습니다.

태풍 파르마는 남중국해를 거쳐 타이완 남부로 접근하고 있고, 타이완 정부는 경보를 발령한 채 군 병력을 동원해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앞서 태풍 켓사나의 영향으로 필리핀에서는 300여 명의 사망자와 70만 명의 이재민이 났고, 베트남에서 160여 명, 캄보디아에서도 17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