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1957년 아시아독감 수준"...사이언스

"신종플루, 1957년 아시아독감 수준"...사이언스

2009.05.12.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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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의 위력은 계절성 독감보다 4배나 더 치명적이었던 1957년 아시아 독감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과학자들이 진단했습니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대학의 닐 퍼거슨 박사는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4월 하순까지 멕시코에서 신종플루 감염자 1,000명 중 4명이 사망했다며 1957년 세계를 강타한 아시아독감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신종플루의 임상적 심각성은 1918년 스페인 독감보다 덜 하고, 1957년 아시아 독감과 비슷한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보통 계절성 독감이 매년 25만∼50만 명의 사망자를 내는 데 비해 대유행급 이었던 1957년 아시아 독감은 약 200만 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이에 관련해 세계보건기구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계절성 독감보다 더 전염성이 강하다며 계절성 독감 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독감에 걸릴 확률은 5∼15%지만, 신종플루 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전염될 확률은 22∼33%라고 말했습니다.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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