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일생 유학생 5명...청두에 도착!

구사일생 유학생 5명...청두에 도착!

2008.05.18. 오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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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진피해 지역을 여행하다 사고를 당해 고립됐던 우리 유학생 5명이 무사히 청두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산사태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한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석영 기자!

우리 한국 유학생 5명이 모두 무사히 쓰촨성 청두에 도착 했군요?

[리포트]

중국 쓰촨성 지진 지역에서 조난됐던 한국인 유학생 5명이 모두 무사히 청두에 도착했습니다.

톈진외대 4년에 재학중인 25살 백준호씨 등 5명의 유학생들은 어제 임시 대피장소였던 원촨현 잉슈진에서 도보와 뱃길을 이용해 빠져나와 청두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12일 지진 발생 당시 판다 서식지인 워룽을 관광 중이었던 이들은 "피난 과정에서 다리가 다친 것을 16일 잉슈진에 도착한 뒤에야 알았을 정도로 정신없이 지진 지역을 빠져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백 씨는 청두 총영사 관저에서 구사일생으로 생환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걱정해주신 부모님과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햇습니다.

또 "현지 주민들과 중국 군인, 의료단원의 도움이 컸다"고 전했습니다.

2주간의 일정으로 배낭여행을 하던 이들은 지진 발생 당시 산에서 굴러 떨어진 바위로 렌터카가 전복되면서 기사가 숨지는 사고를 당한뒤 나흘간 현지 주민과 함께 피난생활을 해 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16일 가까스로 지진의 진앙지인 잉슈진에 도착한 뒤 중국 군인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질문]

정말 구사일생의 생환인데, 유학생들 건강 상태는 어떻습니까?

[답변]

중국 측의 협조를 받아 청두에 도착한 이들은 먼저 중국 군이 마련한 임시 의료막사에서 검진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손과 다리 등에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고 육체적, 심리적으로 탈진한 상태이긴 하지만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학생들은 청두 총영사 관저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늘 밤 항공편으로 학교가 있는 톈진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정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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