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비밀 핵시설은 마오쩌둥 작품'

'쓰촨성 비밀 핵시설은 마오쩌둥 작품'

2008.05.18.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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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일대 핵 군사시설들은 마오쩌둥이 덩샤오핑에게 지시를 해 비밀리에 건설했던 것이라고 영국 더 타임스 온라인이 보도했습니다.

더 타임스는 미국과 소련의 핵 공격을 우려한 마오쩌둥이 쓰촨성 출신 덩샤오핑에게 지시해 1950년대부터 이 지역에 요새의 건설이 추진됐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덩샤오핑은 쓰촨성 내 산악에 난공불락의 요새를 구축가고 여기에 핵무기 공장과 제강소, 화학공장, 무기공장, 동굴 은폐시설 등을 건설했다고 밝혔습니다.

더 타임스는 이같은 비밀 군사시설은 미국 '뉴딜'정책이나 스탈린의 5개년 계획보다도 큰 규모로 사업으로 1965~75년 중국 예산의 40~45%가 투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전기를 저술한 해리슨 샐리스베리는 건설 작업이 철저하게 비밀리에 추진됐다면서 "상하이와 톈진 등지에서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는 이지역 마을들로 주민이 강제 이주됐다"고 소개했습니다.

더 타임스는 당시에는 그 누구도 비밀 군사시설 건설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지만 시대가 변한 만큼 이제는 이러한 시설이 건설됐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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