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들 심리 장애 심각"

중국 쓰촨성 대지진 피해현장에서 구출된 생존자들과 사망자들의 가족들이 심각한 심리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위생부 소속 재난 심리치료 전문가인 자오궈츄 박사는 '현재 생존자들의 정신상태는 너무나 상처가 커 가족이 죽었다는 소식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오 박사는 '이들이 현실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심하면 미래를 포기하고 자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중국 신화통신은 현재 쓰촨성 주저우의 복지센터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8명의 어린이를 소개하고 이들은 심리적인 장애를 보이고 있는 수십만 명의 환자들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심리 장애를 일으키는 환자 대부분은 의기소침과 분노, 근심, 죄책감, 자기의심, 불면증, 악몽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