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총리의 눈물!

원자바오 총리의 눈물!

2008.05.16. 오전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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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쓰촨성 구조 작업에 뛰어든 이들 가운데 원자바오 총리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복구작업을 진두 지휘하고 있는 원자바오 총리가 이재민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아픔을 함께 해 중국인들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접 헬기를 타고 피해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

강인한 모습으로 복구를 독려하면서 이재민들을 위로합니다.

하지만 한 소녀의 눈물 앞에서 말을 잇지 못합니다.

[녹취:원자바오, 중국 총리]
"울지마라. 나와 중국 정부가 너를 꼭 돌봐 줄꺼야!"

눈가를 적신 원자바오 총리의 모습은 중국 전역으로 방송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원자바오 총리가 잔해 더미 사이에서 넘어지고 긁히면서도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구호활동의 최전선에 나선 원자바오 총리의 이런 모습은 중국 전역을 감동시켰습니다.

피해 국민들을 직접 만나 희망을 복돋워 주는 모습은 세계 여론의 호감도 얻고 있습니다.

[녹취:원자바오, 중국 총리]
"(나는 우리 모두가 고통을 감내할 수 있고 서로를 돌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함께 무너진 마을을 재건할 수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티베트 시위 무력진압과 관련해 칼날을 세우던 외신들도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원자바오 총리의 인간적인 모습에 국제 사회와의 갈등도 수그러들고 있는 셈입니다.

이같은 원자바오 총리의 행보는 내부적으로는 결속을 밖으로는 국제적 지원을 이끄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YTN 배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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