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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10월 22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조성환 경기도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슬기로운 자치생활 시간입니다.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역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죠, 오늘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조성환 의원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조성환 경기도의원(이하 조성환):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박귀빈: 청취자 여러분들께 인사 한 말씀 먼저 해 주시겠어요?
◇조성환: 청취자분들, 추석 명절 어떻게 가족 친지들과 따뜻하게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날씨가 추워졌는데 건강 특별히 유의하시고요. 저도 의정활동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박귀빈: 의원님, 딱 1년 만에 뵙는 것 같아요. 작년에도 10월에 전화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거든요. 1년 동안 어떻게 보내셨나요? 기획재정위원장으로서 1년 동안 보내신 소회, 한 말씀부탁드립니다.
◇조성환: 네, 10월은 참 좋은 계절입니다. 정말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습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경기도 예산의 큰 그림을 설계하는 곳이고 또 경기도의 조직과 모든 내용들을 담당하는 상임위여서요, 조직 개편안부터 해서 공공기관에 대한 여러 가지 조례들 또 특별 조정금에 대한 조례들 또 집행부와의 여러 가지 일들 참 다사다난했던 1년이었습니다.
◆박귀빈: 네, ‘다사다난했다’, 정말 돌아보면 그러실 것 같아요. 앞서 인사해 주실 때 말씀하셨는데 얼마 전에 추석 연휴였습니다. 의원님은 연휴 잘 보내셨어요?
◇조성환: 모처럼 추석 연휴에 드라마 한 편을 봤었어요. 넷플릭스에 있는 ‘은중과 상연’이라는 드라마를 3일에 걸쳐서 정주행을 했습니다만 정말 인상 깊게 봤습니다. 드라마 내용이 자살 유가족의 아픔과 또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그리고 존엄사에 대한 이 이야기까지 정말 우리 사회에 깊이 고민돼야 될 그런 주제들을 많이 깊이 다루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자살로 가족을 잃은 분들이 겪는 죄책감, 상실감, 사회적 고립 같은 감정들이 너무 현실적으로 그려져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또 항상 하나 인상 깊었던 건 이 존엄사라는 민감한 주제를 담담하게 풀어낸 점이었습니다. ‘삶의 끝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선택을 사회가 어떻게 존중하고 품을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 보게 만드는 메시지였어요.
◆박귀빈: 드라마가 그런 내용인 걸 좀 알고 보기 시작하셨어요?
◇조성환: 아니요. 저는 두 주인공의 우정 이야기로 생각하고 시청했습니다.
◆박귀빈: 제가 왜 여쭤봤냐면, 사실 의원님이 예전에 대표 발의했던 그 조례하고도 좀 연관이 돼 있는 것 같아서요,
◇조성환: 그렇지는 않고요. 우연히 아내가 추천을 해줘서 봤는데 마침 제가 관심 갖고 있던 분야 또 조례를 제정했던 분야의 내용들이 담겨있어 더 의미 있게 시청했습니다.
◆박귀빈: 그럼 그 조례 이야기를 잠깐 해 주실까요? 2021년에 대표 발의하신 조례잖아요.
◇조성환: 제가 자살 유가족 유족들을 2020년도부터 만나기 시작하면서 이분들이 그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구나, 드라마에서 보았던 그런 이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경기도 자살 유족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을 했었거든요. 결국에는 자살은 한 사람의 비극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친지 주변에 있는 분들이 다 자살 유족이라고 표현이 되거든요. 많게는 10명 이상에게 큰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이것은 ‘사회적 지원이 있어야 된다’ 해서 이런 유족들을 위한 상담 치료비 지원 자조모임 운영, 자살 유족의 날을 경기도에서 지정해서 공동체가 함께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위로하고 회복을 도와야 된다는 취지로 조례를 제정했었습니다.
◆박귀빈: 네, 2021년에 경기도 자살 유족 등 지원에 관한 조례 대표 발의하셨는데 그럼 지금도 그러면 자살 유가족 분들 만나고 계신 거예요?
◇조성환: 네, 매년 자살 유가족의 날을 지정해서 1년에 반기별로 두 번 정도 이분들을 모시고 함께 어려운 부분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또 좋은 공연도 보여드리고 만난 음식도 함께 나누면서 위로하고 또 힐링할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을 갖고 있거든요. 처음 시작할 때는 예산이 3천만 원이었는데 점점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밖으로 나와서 같이 참여를 해 주고 계셔요. 그로 인해서 인원이 많이 늘어나서 내년에는 1억 5천만 원까지 예산 확보를 했습니다.
◆박귀빈: 자살 유가족 분들은 당연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에 그 아픔은 결코 지워지지 않을 것 같고 그게 가장 힘드시겠지만, 그거 말고도 어떤 부분들이 힘들다고 말씀하시나요?
◇조성환: 이분들이 원활한 사회생활을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죄책감 또 여러 가지 또 그때 후회감 ‘왜 그랬을까’, 또 여러 가지 부분들로 인해서 사회 속으로 나오지 못하고 자꾸 안으로 숨어드는 그러한 형태를 보이게 돼요. 그래서 우울감에 빠지기도 하고 또 극단적으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고 자살 유가족 분들이 아닌 분들에 비해 그 비율이 높고 그래서 이제 이런 분들을 자조 모임을 통해서 자꾸 공개적으로 끌고 나오게 하셔서 나오게 하셔서 이분들이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그것은 누구 개인의 책임이 아니다. 사회 경제적인 모든 부분에 영향을 받아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기 때문에 그걸 막고자 더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자조 모임을 활성화하는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그리고 그런 내용이 담긴 것이 앞서 말씀하셨던 경기도 자살 유족 등 지원에 관한 조례인 거군요?
◇조성환: 네, 우리나라 최초 조례입니다.
◆박귀빈: 조례 제정 이후에 변화를 느끼세요?
◇조성환: 힐링 캠프에 참석하면 그분들이 스스로 이제 목소리를 내기도 하시고 이분들이 다른 분들을 위해서 상담을 해 주시기도 하고 더 적극적으로 나서시기도 하면서 이러한 장을 마련해 줘서 너무 고맙다고 저한테 그런 말씀을 하실 때마다 저도 참 마음이 뭉클하고 그 아픈 사연들 하나하나를 또 듣고 위로할 때마다도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박귀빈: 이분들이 치료비 같은 것들도 필요하실 것 같은데 그거에 대한 지원도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거죠?
◇조성환: 네, 상담 치료비도 각 지역에 있는 자살 예방 센터를 통해 지원되고 있습니다.
◆박귀빈: 관련해서도 많이 관심 갖고 계시고 지금 의원님이 많이 애써주시지만 여전히 좀 우리 자살 유가족 분들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경우도 많고 주변에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시는 분들 많거든요. 한 말씀 부탁드려요.
◇조성환: 어떤 본인이 우울감에 빠져 ‘생을 마감해야 되겠다’ 라는 극단적인 생각이 들 때 절대로 혼자 있으시면 안 되고요. 주변에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그래서 상담 센터라든지 또 자살 예방센터 기타 등등을 통해서 내가 힘든 상황이 있다라고 말씀을 하셔서 도움을 받으셔야 되고요. 혹시 주변에 그러한 위험성이 있는 분들이 보이셔도 그런 분들에게 위로하고 격려하고 어떤 자책감을 주지 않으면서 이런 분들도 또 연결 전문가들에게 연결을 해 주셔야 되거든요. OECD 자살 1위의 오명을 저희가 벗어나야 되지 않겠습니까?
◆박귀빈: 우리 늘 그런 말을 합니다. 자살은 ‘사회적 재난’이라는 말을 하죠. 그래서 공동체 모두가 함께 유가족 분들의 회복을 도와야 하는 것은 우리가 함께 해야 되는 의무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고요. 조성환 경기도의원과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의원님과 이야기해 볼 또 다른 현안은 좀 어려운 얘기입니다. 디지털 경제 전환기이다 보니까, 이 ‘지역화폐 혁신’에 대해서 새로운 구상을 갖고 계시다고 들었거든요?
◇조성환: 네, 그동안에 민생회복 지원금이라든지 재난지원금 등 해서 지역 화폐에 대한 경험은 모든 국민들이 다 하셨을 겁니다. 그래서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이제 디지털 경제 쉽게 얘기하면 기존의 경제 체제에서 디지털 경제로 전환을 하면서부터 많은 변화들이 있게 됩니다. 요즘은 뭐 돈 화폐 지폐 갖고 다니시는 분 없잖아요. 스마트폰이라든지 코인이라든지 이런 디지털 결제 수단들이 이제 발전됐는데 이런 데에 따라서 저희들도 이 경제를 활성화시켰던 지역화폐들이 이렇게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서 어떤 더 좋은 결과를 갖고 올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서 최근에 경기도 의회와 경기연구원 공동주최로 디지털 경제 및 AX 포럼도 열고요. 다양한 전문가들하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정책 예산들이 효율적으로 쓰여지고 낭비되지 않고 부정부패에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방안들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디지털 경제의 지역화폐의 블록체인이라든지 이러한 기술들을 도입해서 예산 낭비 부정 사용을 막는 투명한 구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네, 제가 느끼는 일상의 디지털 경제라고 하면 예전에는 지갑에 돈 가지고 다니다가 이제 어느 날 이제 신용카드 가지고 다니다가 이제는 스마트폰 ‘앱’에서 결제를 한다던가 간편 결제 시스템이라든가 이런 거 하잖아요. 이게 제가 느끼는 디지털 경제거든요. 이거 말고 지금 아까 블록체인 이런 말씀하셨어요. 그러면 앞으로 디지털 경제 구조가 어떤 식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건가요?
◇조성환: 네, 사실은 지출구조만 바뀐 것으로 보여지지만 그 안에는 어떤 부분들이 생기냐면요, 데이터가 만들어집니다. 사용 데이터, 그래서 어떤 분이 어떤 취향으로 소비 패턴이 어떻고 이분은 앞으로 어떤 것들을 구매 욕구가 있는지가 다 데이터를 분석하면 활용이 돼서 거기에 맞는 최적의 알고리즘을 통한 어떤 맞춤형 구매 서비스 이런 것도 제공이 되기도 하고요. 여러 가지 그 일로 인한 여러 가지 행정 비용들이 없어지거든요. 쉽게 얘기하면 은행도 지금 거의 저희 안 가지 않습니까? 그러면 은행이 없어지기도 하고 은행원도 없어지는 상황이 되고 그 점포들이 필요 없어지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 다양한 경제 구조가 변화를 갖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면서 이런 부분들은 다 데이터가 남기 때문에 효율성도 있지만 투명성이 또 보장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의 장점이 있고요. 블록체인이라는 것은 조작이 안 되거든요. 그리고 분산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누가 위조하거나 변조할 수가 없는 그러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의 기술이 도입되면 아까 말씀드린 지역화폐라든지 다른 부분에 투명성과 그런 효율성들이 담보되는 그러한 측면들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박귀빈: 그리고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언급하셨던데 같은 맥락으로 지금 말씀하고 계신 거죠?
◇조성환: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게 흔히 얘기하면 비트코인 다른 코인들을 얘기하면 막 급등하고 급락하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코인으로 화폐가 변화 했지만 위험성이 있다라는 그런 우려가 있는데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것은 그렇게 변동하지 않는 가치가 안정된 코인이거든요, 디지털 자산입니다. 그러니까 옛날로 치면 금이라는 것이 안정된 어떤 자산이고 거기에 가치가 부여된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디지털 시대에는 이렇게 사물이 아니라 디지털 코인이라는 것이 금의 역할을 하거든요. 그래서 스테이블 코인은 원화라든지 달러와 연동이 돼 가지고 그렇게 가격이 출렁거리지 않고 안정된 그러한 가치를 갖는 장점이 있고요. 이런 걸 통해서 이제 사용처가 추적되기도 하고 중복 지연이 방지되기도 하고 이러면서 지금 다양한 복지 제도의 부정 수급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막아낼 수 있는 그러한 기술이기도 합니다.
◆박귀빈: 네, 그래서 정말 앞으로 우리 어떤 경제활동에 큰 전환점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변화하고 있고 근데 여기서 늘 나오는 말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부분이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성환: 사실은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고 정확한 지적이시거든요. 디지털화가 아무리 빠르게 진행돼도 우리 개개인의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기술 발전과 함께 개인 정보 보호 체계와 또 윤리 기준, 우리의 윤리 기준도 반드시 강화돼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포럼에서도 전문가분들이 스마트 계약이나 개인 정보 기술을 활용해서 어떻게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제안을 주셨고 저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과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박귀빈: 네, 경기도의원님들께 드리는 필수 질문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의원님의 ‘내 인생의 명곡’은 가수 노라조의 ‘형’이라는 곡이었잖아요, 올해는 어떤 곡 꼽으시겠어요?
◇조성환: 무한도전의 가요제에 나왔던 노래가 나왔었는데 이 곡도 아마 거기서 소개됐던 곡같습니다만, 가수 하하의 ‘키 작은 꼬마 이야기’라는 곡입니다. 이 곡을 추천하는 이유는 꼬마라는 그 개인의 단점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서 도전하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불어주는 되게 용기를 주는 그런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박귀빈: 네, 지금까지 조성환 경기도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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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10월 22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조성환 경기도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슬기로운 자치생활 시간입니다.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역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죠, 오늘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조성환 의원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조성환 경기도의원(이하 조성환):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박귀빈: 청취자 여러분들께 인사 한 말씀 먼저 해 주시겠어요?
◇조성환: 청취자분들, 추석 명절 어떻게 가족 친지들과 따뜻하게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날씨가 추워졌는데 건강 특별히 유의하시고요. 저도 의정활동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박귀빈: 의원님, 딱 1년 만에 뵙는 것 같아요. 작년에도 10월에 전화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거든요. 1년 동안 어떻게 보내셨나요? 기획재정위원장으로서 1년 동안 보내신 소회, 한 말씀부탁드립니다.
◇조성환: 네, 10월은 참 좋은 계절입니다. 정말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습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경기도 예산의 큰 그림을 설계하는 곳이고 또 경기도의 조직과 모든 내용들을 담당하는 상임위여서요, 조직 개편안부터 해서 공공기관에 대한 여러 가지 조례들 또 특별 조정금에 대한 조례들 또 집행부와의 여러 가지 일들 참 다사다난했던 1년이었습니다.
◆박귀빈: 네, ‘다사다난했다’, 정말 돌아보면 그러실 것 같아요. 앞서 인사해 주실 때 말씀하셨는데 얼마 전에 추석 연휴였습니다. 의원님은 연휴 잘 보내셨어요?
◇조성환: 모처럼 추석 연휴에 드라마 한 편을 봤었어요. 넷플릭스에 있는 ‘은중과 상연’이라는 드라마를 3일에 걸쳐서 정주행을 했습니다만 정말 인상 깊게 봤습니다. 드라마 내용이 자살 유가족의 아픔과 또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그리고 존엄사에 대한 이 이야기까지 정말 우리 사회에 깊이 고민돼야 될 그런 주제들을 많이 깊이 다루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자살로 가족을 잃은 분들이 겪는 죄책감, 상실감, 사회적 고립 같은 감정들이 너무 현실적으로 그려져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또 항상 하나 인상 깊었던 건 이 존엄사라는 민감한 주제를 담담하게 풀어낸 점이었습니다. ‘삶의 끝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선택을 사회가 어떻게 존중하고 품을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 보게 만드는 메시지였어요.
◆박귀빈: 드라마가 그런 내용인 걸 좀 알고 보기 시작하셨어요?
◇조성환: 아니요. 저는 두 주인공의 우정 이야기로 생각하고 시청했습니다.
◆박귀빈: 제가 왜 여쭤봤냐면, 사실 의원님이 예전에 대표 발의했던 그 조례하고도 좀 연관이 돼 있는 것 같아서요,
◇조성환: 그렇지는 않고요. 우연히 아내가 추천을 해줘서 봤는데 마침 제가 관심 갖고 있던 분야 또 조례를 제정했던 분야의 내용들이 담겨있어 더 의미 있게 시청했습니다.
◆박귀빈: 그럼 그 조례 이야기를 잠깐 해 주실까요? 2021년에 대표 발의하신 조례잖아요.
◇조성환: 제가 자살 유가족 유족들을 2020년도부터 만나기 시작하면서 이분들이 그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구나, 드라마에서 보았던 그런 이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경기도 자살 유족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을 했었거든요. 결국에는 자살은 한 사람의 비극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친지 주변에 있는 분들이 다 자살 유족이라고 표현이 되거든요. 많게는 10명 이상에게 큰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이것은 ‘사회적 지원이 있어야 된다’ 해서 이런 유족들을 위한 상담 치료비 지원 자조모임 운영, 자살 유족의 날을 경기도에서 지정해서 공동체가 함께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위로하고 회복을 도와야 된다는 취지로 조례를 제정했었습니다.
◆박귀빈: 네, 2021년에 경기도 자살 유족 등 지원에 관한 조례 대표 발의하셨는데 그럼 지금도 그러면 자살 유가족 분들 만나고 계신 거예요?
◇조성환: 네, 매년 자살 유가족의 날을 지정해서 1년에 반기별로 두 번 정도 이분들을 모시고 함께 어려운 부분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또 좋은 공연도 보여드리고 만난 음식도 함께 나누면서 위로하고 또 힐링할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을 갖고 있거든요. 처음 시작할 때는 예산이 3천만 원이었는데 점점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밖으로 나와서 같이 참여를 해 주고 계셔요. 그로 인해서 인원이 많이 늘어나서 내년에는 1억 5천만 원까지 예산 확보를 했습니다.
◆박귀빈: 자살 유가족 분들은 당연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에 그 아픔은 결코 지워지지 않을 것 같고 그게 가장 힘드시겠지만, 그거 말고도 어떤 부분들이 힘들다고 말씀하시나요?
◇조성환: 이분들이 원활한 사회생활을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죄책감 또 여러 가지 또 그때 후회감 ‘왜 그랬을까’, 또 여러 가지 부분들로 인해서 사회 속으로 나오지 못하고 자꾸 안으로 숨어드는 그러한 형태를 보이게 돼요. 그래서 우울감에 빠지기도 하고 또 극단적으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고 자살 유가족 분들이 아닌 분들에 비해 그 비율이 높고 그래서 이제 이런 분들을 자조 모임을 통해서 자꾸 공개적으로 끌고 나오게 하셔서 나오게 하셔서 이분들이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그것은 누구 개인의 책임이 아니다. 사회 경제적인 모든 부분에 영향을 받아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기 때문에 그걸 막고자 더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자조 모임을 활성화하는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그리고 그런 내용이 담긴 것이 앞서 말씀하셨던 경기도 자살 유족 등 지원에 관한 조례인 거군요?
◇조성환: 네, 우리나라 최초 조례입니다.
◆박귀빈: 조례 제정 이후에 변화를 느끼세요?
◇조성환: 힐링 캠프에 참석하면 그분들이 스스로 이제 목소리를 내기도 하시고 이분들이 다른 분들을 위해서 상담을 해 주시기도 하고 더 적극적으로 나서시기도 하면서 이러한 장을 마련해 줘서 너무 고맙다고 저한테 그런 말씀을 하실 때마다 저도 참 마음이 뭉클하고 그 아픈 사연들 하나하나를 또 듣고 위로할 때마다도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박귀빈: 이분들이 치료비 같은 것들도 필요하실 것 같은데 그거에 대한 지원도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거죠?
◇조성환: 네, 상담 치료비도 각 지역에 있는 자살 예방 센터를 통해 지원되고 있습니다.
◆박귀빈: 관련해서도 많이 관심 갖고 계시고 지금 의원님이 많이 애써주시지만 여전히 좀 우리 자살 유가족 분들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경우도 많고 주변에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시는 분들 많거든요. 한 말씀 부탁드려요.
◇조성환: 어떤 본인이 우울감에 빠져 ‘생을 마감해야 되겠다’ 라는 극단적인 생각이 들 때 절대로 혼자 있으시면 안 되고요. 주변에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그래서 상담 센터라든지 또 자살 예방센터 기타 등등을 통해서 내가 힘든 상황이 있다라고 말씀을 하셔서 도움을 받으셔야 되고요. 혹시 주변에 그러한 위험성이 있는 분들이 보이셔도 그런 분들에게 위로하고 격려하고 어떤 자책감을 주지 않으면서 이런 분들도 또 연결 전문가들에게 연결을 해 주셔야 되거든요. OECD 자살 1위의 오명을 저희가 벗어나야 되지 않겠습니까?
◆박귀빈: 우리 늘 그런 말을 합니다. 자살은 ‘사회적 재난’이라는 말을 하죠. 그래서 공동체 모두가 함께 유가족 분들의 회복을 도와야 하는 것은 우리가 함께 해야 되는 의무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고요. 조성환 경기도의원과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의원님과 이야기해 볼 또 다른 현안은 좀 어려운 얘기입니다. 디지털 경제 전환기이다 보니까, 이 ‘지역화폐 혁신’에 대해서 새로운 구상을 갖고 계시다고 들었거든요?
◇조성환: 네, 그동안에 민생회복 지원금이라든지 재난지원금 등 해서 지역 화폐에 대한 경험은 모든 국민들이 다 하셨을 겁니다. 그래서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이제 디지털 경제 쉽게 얘기하면 기존의 경제 체제에서 디지털 경제로 전환을 하면서부터 많은 변화들이 있게 됩니다. 요즘은 뭐 돈 화폐 지폐 갖고 다니시는 분 없잖아요. 스마트폰이라든지 코인이라든지 이런 디지털 결제 수단들이 이제 발전됐는데 이런 데에 따라서 저희들도 이 경제를 활성화시켰던 지역화폐들이 이렇게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서 어떤 더 좋은 결과를 갖고 올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서 최근에 경기도 의회와 경기연구원 공동주최로 디지털 경제 및 AX 포럼도 열고요. 다양한 전문가들하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정책 예산들이 효율적으로 쓰여지고 낭비되지 않고 부정부패에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방안들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디지털 경제의 지역화폐의 블록체인이라든지 이러한 기술들을 도입해서 예산 낭비 부정 사용을 막는 투명한 구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네, 제가 느끼는 일상의 디지털 경제라고 하면 예전에는 지갑에 돈 가지고 다니다가 이제 어느 날 이제 신용카드 가지고 다니다가 이제는 스마트폰 ‘앱’에서 결제를 한다던가 간편 결제 시스템이라든가 이런 거 하잖아요. 이게 제가 느끼는 디지털 경제거든요. 이거 말고 지금 아까 블록체인 이런 말씀하셨어요. 그러면 앞으로 디지털 경제 구조가 어떤 식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건가요?
◇조성환: 네, 사실은 지출구조만 바뀐 것으로 보여지지만 그 안에는 어떤 부분들이 생기냐면요, 데이터가 만들어집니다. 사용 데이터, 그래서 어떤 분이 어떤 취향으로 소비 패턴이 어떻고 이분은 앞으로 어떤 것들을 구매 욕구가 있는지가 다 데이터를 분석하면 활용이 돼서 거기에 맞는 최적의 알고리즘을 통한 어떤 맞춤형 구매 서비스 이런 것도 제공이 되기도 하고요. 여러 가지 그 일로 인한 여러 가지 행정 비용들이 없어지거든요. 쉽게 얘기하면 은행도 지금 거의 저희 안 가지 않습니까? 그러면 은행이 없어지기도 하고 은행원도 없어지는 상황이 되고 그 점포들이 필요 없어지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 다양한 경제 구조가 변화를 갖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면서 이런 부분들은 다 데이터가 남기 때문에 효율성도 있지만 투명성이 또 보장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의 장점이 있고요. 블록체인이라는 것은 조작이 안 되거든요. 그리고 분산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누가 위조하거나 변조할 수가 없는 그러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의 기술이 도입되면 아까 말씀드린 지역화폐라든지 다른 부분에 투명성과 그런 효율성들이 담보되는 그러한 측면들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박귀빈: 그리고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언급하셨던데 같은 맥락으로 지금 말씀하고 계신 거죠?
◇조성환: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게 흔히 얘기하면 비트코인 다른 코인들을 얘기하면 막 급등하고 급락하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코인으로 화폐가 변화 했지만 위험성이 있다라는 그런 우려가 있는데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것은 그렇게 변동하지 않는 가치가 안정된 코인이거든요, 디지털 자산입니다. 그러니까 옛날로 치면 금이라는 것이 안정된 어떤 자산이고 거기에 가치가 부여된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디지털 시대에는 이렇게 사물이 아니라 디지털 코인이라는 것이 금의 역할을 하거든요. 그래서 스테이블 코인은 원화라든지 달러와 연동이 돼 가지고 그렇게 가격이 출렁거리지 않고 안정된 그러한 가치를 갖는 장점이 있고요. 이런 걸 통해서 이제 사용처가 추적되기도 하고 중복 지연이 방지되기도 하고 이러면서 지금 다양한 복지 제도의 부정 수급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막아낼 수 있는 그러한 기술이기도 합니다.
◆박귀빈: 네, 그래서 정말 앞으로 우리 어떤 경제활동에 큰 전환점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변화하고 있고 근데 여기서 늘 나오는 말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부분이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성환: 사실은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고 정확한 지적이시거든요. 디지털화가 아무리 빠르게 진행돼도 우리 개개인의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기술 발전과 함께 개인 정보 보호 체계와 또 윤리 기준, 우리의 윤리 기준도 반드시 강화돼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포럼에서도 전문가분들이 스마트 계약이나 개인 정보 기술을 활용해서 어떻게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제안을 주셨고 저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과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박귀빈: 네, 경기도의원님들께 드리는 필수 질문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의원님의 ‘내 인생의 명곡’은 가수 노라조의 ‘형’이라는 곡이었잖아요, 올해는 어떤 곡 꼽으시겠어요?
◇조성환: 무한도전의 가요제에 나왔던 노래가 나왔었는데 이 곡도 아마 거기서 소개됐던 곡같습니다만, 가수 하하의 ‘키 작은 꼬마 이야기’라는 곡입니다. 이 곡을 추천하는 이유는 꼬마라는 그 개인의 단점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서 도전하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불어주는 되게 용기를 주는 그런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박귀빈: 네, 지금까지 조성환 경기도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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