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저유소 화재] "탱크 14개 모두 폭발한다면..."

[고양 저유소 화재] "탱크 14개 모두 폭발한다면..."

2018.10.07. 오후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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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앵커]
이번에는 전문가를 연결해서 지금 상황이 어떤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석대 소방방재학과의 공하성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공하성입니다.

[앵커]
저희 앞선 뉴스에서도 한번 연결을 해주셨는데요. 지금 보내드리고 있는 뉴스 화면을 교수님도 보고 계신가요?

[인터뷰]
죄송합니다.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면에 저희 전화로연결하느라 보지 못하고 계십니다. 지금 제가 대신 설명을 해드리면 검은 연기가 직선으로 하늘을 향해서 상당히 많이 올라오는 모습이고요.

아래쪽에서 불길이 아직도 타오르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금 좀 어떤 상황으로 짐작이 되십니까?

[인터뷰]
지금 폭발한 탱크에 소방당국에서 포소화약재와 그다음에 아직 폭발이 되지 않은 탱크에 물을 뿌려서 진화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저희가 이 탱크가 휘발유가 저장되어 있는 탱크라고 해서 조금 걱정이 더 많은데요. 이 대한송유관공사라는 곳이 일단 어떤 곳인지를 좀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외부에서 선박으로 휘발유를 가지고 오면 대한송유관공사에서 위험물을 저장해 놓았다가 인근 지역으로, 각 지역으로 보내시는 그런 역할을 하시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휘발유가 들어오면 이곳에 저장을 해놓았다가 경기도 북부지역 또 서울 북서부지역에 전달을 하는 것으로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이곳에 휘발유 탱크가 14개가 보관이 되어 있고 이 가운데 1대가 폭발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폭발한 탱크의 용량이 모두 490만 리터라고 하고 이 안에 휘발유가 440만 리터가 저장되어 있다고 조금 전에 저희 취재기자가 전달을 했습니다. 이 정도 양이면 어느 정도 폭발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인터뷰]
거의 수십 킬로까지 전체 14개가 모두 폭발이 된다면 수십 킬로까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행히 지금 1개의 탱크만 폭발을 한 상황인데. 이게 혹시 주변에 있는 다른 탱크로 불이 옮겨붙거나 피해가 조금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까?

[인터뷰]
그러면 아주 위험한 상황이 발생되는데요. 다행히 소방당국에서 빨리 출동을 했고 대응 2단계에서 대응 3단계까지 화재 진압에 대한 단계를 격상시켜서 현재는 그 정도까지는 화재가 번지지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대로 소방당국이 중간에 경보를 대응 2단계에서 3단계로 변경을 했습니다. 대응 3단계라고 하면 최고수준의 대응단계로 알고 있는데 어느 정도의 소방력이 투입이 되나요?

[인터뷰]
도내의 전 소방력이 전출동해서 화재를 진압하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도내의 모든 소방서가 출동을 해서 화재 진압을 하는 단계이고 저희 취재기자가 아까 전달을 했듯이 인천과 서울에서도 지원이 가능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정도로 지금 화재 위험이 대단하다는 말일 텐데요.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전문가가 보시기에 이 화재 원인 뭐라고 추정이 됩니까?

[인터뷰]
화재의 원인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하게 조사를 해봐야지 확인을 할 수가 있는데요. 일반적으로는 탱크 내에는 항상 유증기가 발생을 합니다.

증기가 폭발을 일으키는데요. 이 유증기를 배출하는 파이프가 있는데 그 파이프가 어떤 원인에 의해서 막히게 되면 폭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탱크 유증기가 배출되는 파이프가 막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마침 현장에서 화재 브리핑이 있으니까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인터뷰]
오늘 대한송유관공사 경기지사 화재 발생현황 및 조치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화재 개요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56분 경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에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유류저장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440만 리터의 휘발유가 지금 연소 중이고 지금 동원된 소방력은 소방헬기 3대를 포함해서 111대의 특수차량 소방차량이 동원되어 있으며 299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현재 작업하고 있습니다.

현 상황은 유류저장탱크의 화재로 화재 열기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저희 소방관들이 100m 이내의 접근이 불가능해서 지금 무인방수포와 특수장비를 이용해서 접근을 해서 연소 저지에 총력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 현장에는 지금 20기의 지하탱크가 있는데 인접 탱크에 연소되지 않도록 저희들이 총력을 기하고 있고 현재까지는 인명피해가 없습니다.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자세한 화재원인은 저희들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조사해서 여러분들에게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조치할 것은 옆에 있는 탱크로 연소 저지가 제일 목적이고 그렇게 하면서 옆 탱크로 지금 불이 붙은 유류탱크에서 옆 탱크로 지금 트레인 자동 폐수시설로 해서 기름을 천천히 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연소시키면서 저희들이 지금 현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그리고 다음 브리핑은 지금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상황 봐서 여러분들에게 브리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 2~3시간이 지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 김권운 고양소방서장의 화재 상황 긴급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지금 소방헬기 3대 그리고 특수차량 111대, 그리고 인력 291명이 투입이 돼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설명이었고요.

유류저장탱크의 화재 열기가 상당하기 때문에 100m 이내 접근이 어렵다고 합니다.

[인터뷰]
그래서 그 탱크의 시설물이 일부 조금 폭발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큰 폭발은 아니었고요. 그래서 우리 탱크 유류 특성상 이 탱크는 폭발할 위험성은 저희들이 지금 현재로는 만에 하나에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폭발 가능성은 대형 폭발사고는 없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만에 하나 상황을 대비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이 탱크에서 여기 앞에 보이는 송유관 시설이 있습니다. 거기 배관 라인으로 돼서 여기서 탱크로리가 와서 출하하기 때문에 오늘 근무자들이 6명 있었는데 당직 상황실에 2명하고 나머지는 외부 현장에 4명이 있었는데 그 이외에 인원은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여기는 포소화설비라고 해서 유류화재가 나면 물과 포가 섞여서 진화되는 포소화설비가 자동으로 되어 있어서 저희들이 현장에 1차 도착했을 때도 그 시설이 작동이 되고 있었던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이제 물과 폼이 섞여서 거품으로 돼서 유류탱크이기 때문에 물을 방사하면 더 유면이 넓어져서 저희들이 유류 화재에는 폼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그 화재 진압방법입니다. 포소화설비입니다. 그 원료는 폼인데 우리가 포소화설비라고 합니다. 네,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인천하고 부산에서 송유관으로 해서 기름을 받아서 여기서 수도권 내에 배급해 주는 유류배급시설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화재로 저 탱크에 대한 어떤 이런 시스템이 죽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한 용량이 최고 한 440만 채워졌다고 보고 거기에서 연소되는 것하고 자동으로의 배유를 하고 있는데 그 양이 정확하게 체크는 안 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금 안에 있는 열기도 있기 때문에 유류 열기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게 배유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저희들이 지금 측정...

저희들이 지금 현장에서 활동하는 게 옆에 탱크로 연소 저지하는 게 제일 1차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탱크에서 탱크요?

그 탱크가 10m에서 15m? 탱크하고 탱크 거리? 최고 50m. 네, 맞습니다. 이상으로 마치고요. 3시간 후에 중간 브리핑 하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앵커]
지금 화재가 난 현장에서는 소방헬기 3대와 인력 291명이 투입이 돼서 화재 진압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접 탱크에 옮겨붙지 않도록 옆 탱크로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하는 작업이 지금 닥쳐 있는 가장 큰 목표라는 이야기가 있었고요.

큰 폭발은 아니었지만 또 폭발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선제작업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희가 공하성 교수와 계속해서 전화 연결로 궁금한 사항들 여쭤보고 있었는데요. 교수님 아직 전화 연결되어 있으십니까?

[인터뷰]
네.

[앵커]
조금 전에 소방 브리핑이 있었는데 지금 현재 상태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금방 브리핑대로 폭발한 탱크보다 폭발하지 않은 탱크에 불이 붙지 않도록 온도를 낮추는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지금 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옆에 있는 탱크에 옮겨붙지 않도록 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관련 작업을 설명하면서 포소화시설이 있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게 어떤 시설입니까?

[인터뷰]
위험물 탱크에는 보통 포소화설비라고 해서 거품을 일으키는 겁니다. 거품을 일으켜서 위험물 탱크 안에 표면에 그 거품을 방사를 해서 공기를 차단시켜서 불을 꺼주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브리핑 말을 들어보면 소방서에서 도착했을 때 이미 위험물 탱크에 설치되어 있던 포소화설비가 작동을 하고 있었다고 말을 했는데 이 포소화설비가 좀 더 빨리 작동을 했더라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방당국에서 도착하기 전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그런 역할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단지 이 포소화설비가 작동을 했는데 좀 늦게 작동을 하다 보니까 유류탱크가 폭발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 확실히 탱크 자체가 폭발을 한 것인지 새어나온 유증기에 불이 붙어있는 상황인지 아주 정확하게 확정이 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고요.

포소화설비가 조금 더 일찍 작동했으면 어떨까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교수님, 앞서 저희가 제보자분들 연결을 할 때 이 상황이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그리고 그때까지 어떻게 하고 있어야 되는지에 대해서 불안감을 호소하셨는데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조언을 해 주시겠어요?

[인터뷰]
일단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인근 탱크까지 화재가 확산이 돼서 폭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일단 경찰당국이나 그다음에 안내방송을 들으면서 가능하면 유류탱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대피하고 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앵커]
안내방송 들으면서 유류탱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대피해 있어라. 화재 진압까지는 어느 정도나 걸릴까요?

[인터뷰]
유류탱크이기 때문에 일반 건축물보다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리라고 봅니다. 시간을 정확히 추측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시간을 정확히 추측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오늘 남은 하루 이 일대 사시는 주민분들은 좀 각별히 주의를 하셔야 될 것 같고 안내방송이나 뉴스에 귀를 기울이면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계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공하성 교수였습니다. 오늘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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