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하루 116명· 평균 860만 원 피해

보이스피싱, 하루 116명· 평균 860만 원 피해

2018.09.11. 오전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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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스피싱으로 불리는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진화하면서 상반기 피해 금액이 1년 전보다 70% 넘게 급증했습니다.

매일 116명이 평균 860만 원의 사기를 당하는 셈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피해자의 연령 등에 따라 맞춤형 접근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면서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작년 상반기 764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 천800억 원을 넘어 1년 만에 70% 이상 급증했습니다.

작년 상반기 만 명 대에 있었던 보이스피싱 피해자 수는 올해 상반기에는 56%가 늘어 2만 명 대에 들어섰습니다.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자 수와 금액을 종합하면, 매일 116명이 평균 860만 원의 전화금융사기를 당하는 셈입니다.

피해 유형을 보면 고금리를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고 접근하는 대출빙자형이 71%로 가장 많았습니다.

대출빙자형 피해는 40∼50대 남성이 39%로 가장 높았고 40∼50대 여성이 28%였습니다.

검찰이라고 속여 접근하는 정부기관 사칭형은 29%를 차지했으며 20∼30대 여성이 34%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 고령층도 32%를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10월 한 달 동안 금융권과 보이스피싱 제로 캠페인을 벌입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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