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영화 같았던 도주극'...인천 자유공원 차량 난동

단독 '영화 같았던 도주극'...인천 자유공원 차량 난동

2018.09.03.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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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인천 자유공원에서 SUV 차량 한 대가 사고를 낸 뒤 경찰을 피해 영화 같은 도주극을 펼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YTN이 확보한 단독 영상을 보면 아찔했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데요.

현재 경찰이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영상을 보면 진짜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이런 생각이 들던데요. 자세한 내용 설명해주시죠.

[기자]
먼저 제보 영상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검은색 SUV 차량이 오르막길을 무서운 속도로 후진합니다.

세워져 있던 경계석이 차례대로 모조리 부서지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는데요.

출동한 경찰이 차량에 삼단봉을 여러 차례 내리치고, 보다 못한 시민까지 가세해 옆에 있던 파라솔을 뽑아 차량을 막아보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인천 자유공원 정상 인근에서 SUV 차량이 난동을 부린 겁니다.

당시 사고 현장을 목격한 분의 말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사고 목격자 : 경찰차랑 맞닥뜨린 상황에서 후진하면서 가드레일 다 받고 도주했어요. 애들 옆을 (차가) 무섭게 지나가서 사람들이 소리 지르고 장난 아니었어요.]

목격자가 말한 대로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나던 차량은 경찰과 맞닥뜨리자 광란의 질주를 벌인 뒤 사라졌습니다.

당시 공원에는 주말 오후를 맞아 많은 사람이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추가 사고는 없었습니다.

아직 이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잡히지 않았는데요.

일단 경찰은 해당 차량의 주인이 53살 남성 A 씨라고 밝혔습니다.

차량의 주인과 사고 당시 운전자가 같은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신병을 확보하진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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